한국GM창원 360명 집단해고통보 버튼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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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창원 360명 집단해고통보 버튼눌러
  • 교통뉴스 김경배 위원
  • 승인 2016.12.0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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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집단해고에 노조 반발 시위
최저입찰제 폐지 노조탄압 중단 외쳐
 
한국지엠 창원공장이 어제 100명 넘는 사내하청업체 소속 비정규직을 상대로 집단해고를 예고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한국지엠 창원공장이 어제 일자로 4개 하청업체 비정규직 근로자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해고를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한국지엠 창원비정규직지회는 1일 오전 사내하청업체 계약만료 비정규직 해고 통보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회견 내용은 11월 30일 4개 업체 소속 비정규직 해고 통보 근로자는 100 명이 아닌 360명이고 고용계약 만료 예고 시점 또한 오는 12월 31일인 데 최저입찰 기준을 못 맞춘 4개 업체 탈락으로 파생됐다는 주장이다.
 
해마다 최저입찰제를 통해 하청업체와 재 계약을 맺는 한국지엠이 창원공장의 8개 하청업체 가운데, '청우기업'을 비롯해 4개 업체를 탈락시키면서 비정규직지회 조합원은 103명이 집단 해고통보를 받았다는 거다.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이런 미국스타일식 통보에 대해 “함부로 해고시키는 나쁜 자본을 퇴진시키는 투쟁”을 다짐했고 홍지욱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은 “해고통보 철회 투쟁”을 그리고 김희근 비정규직지회장은 “어제 나눠준 해고 통보서는 노조 탄압 의도로 보인다"고 했다.
 
우리는 하나라고 한 청우기업 장영진 조합원은 “열심히 일한 우리한테 돌려준 게 이것이냐면서 복직을 위해 싸울 것”을 외치면서 최저입찰제 폐지를 촉구했다.
이는 ‘한국지엠이 최저입찰제를 폐지’하면 비정규직 해고도 없다는 뜻이다.
 
짧게는 수년에서 길게는 십여 년 넘는 노동자 생존권이 자동차 안전이 아닌 이익 구조만 추구하는 ‘원 청 계약서 한 장’에 의해 무너졌다고 토로했다.
 
한 마디로 힘없는 노동자를 불안에 몰아넣는 대량해고는 고용이 승계되지 않는 한 매년 반복된다는 얘기다.
 
12월 마다 가장 낮은 금액을 써낸 업체와 계약하는 최저입찰제는 결국 낮은 단가를 유도하게 되고, 이는 비정규직 노동조건 하락으로 이어지는 병폐의 근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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