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만덕3터널, 20년 숙원사업 소음분쟁이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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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만덕3터널, 20년 숙원사업 소음분쟁이 저지
  • 교통뉴스 손영주 기자
  • 승인 2016.11.1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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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2.24km 연결도로 449m가 문제
아파트주민 대 국가시설 보호의 대립
 
20년 넘게 끌어온 부산의 숙원사업 만덕3터널 착공에 빨간 신호등이 들어왔다. 만덕3터널 연제구 방향 접속도로 위치가 소음 등을 앞세운 분쟁 도마에 오르면서 공정 2%에서 갈피를 못잡고 있다.
 
지난 2월 23일 오후 만성적 교통 체증에 시달리고 있는 서부산권 소통의 키가 될 만덕3터널 기공식이 부산 북구에서 성대히 개최됐다. 북구 덕천로와 연제구 월드컵대로를 잇게 될 왕복 4차로의 만덕 3터널은 총 길이 4.37㎞에 터널 구간 2.24㎞가 완공되는 2020년 12월 개정 예정이다.
 
건설사업비 1천658억 원 투자로 동래와 서면권은 물론 북구와 김해·양산 지역 간 소통을 비롯 물류비용 절감효과까지 클 것을 기대했다. 그런데 터널과 연결되는 왕복 4차선 접속도로 449m 구간이 지나게 되는 부산진구 삼환아파트와 연제구 국가기록원 부산기록관 사이에 분쟁이 발생됐다.
 
1995년부터 재원조달 방식이 엇갈려온 만덕3터널 착공은 그 동안 민자사업과 재정사업을 오가는 등 사업계획이 수차례 바뀌는 등 난항을 겪었다.
 
그런데 착공 2개월 만에 소음피해 등을 우려한 주민들이 나서 접속도로를 부산기록관 쪽으로 27m 옮겨달라는 요청을 부산시에 내면서 또 다시 불거졌다.
 
기존설계 접속도로 위치는 삼환아파트와는 100m, 부산기록관은 30m 떨어져 있는데도 주민은 하루 4만대 정도 예측되는 접속도로 이용에 따른 소음과 진동 등 직·간접적 피해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11월 소음피해와 산림훼손이 우려된다는 아파트주민 민원에 의해 위치가 부산기록관 쪽으로 27m정도 옮긴 것이 화근이 됐다.
 
국보인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해 중요 기록을 보관하고 있는 부산기록관측 주장은 접속도로가 지나치게 가까워지면 직간접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물론 삼환아파트 주민들의 이 같은 민원은 지난해 11월에 제기된 만큼 주민편의에 설 것인가 아니면 국가시설 보호를 먼저 생각할 것인가는 부산시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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