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아시아경제 연비왕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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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아시아경제 연비왕을 찾아서
  • 교통뉴스 손영주 앵커
  • 승인 2016.11.1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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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주의 앵커 출동
여러분은 ‘친환경운전’ 얼마나 실천하고 계시나요?
에코드라이브 확산을 위한 ‘아시아 경제 연비왕 대회’가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고 하는데요.
 
서하남IC에서 출발해 총 106킬로미터를 달려 누가 가장 친환경운전을 하는지 우열을 가린다고 합니다. 최고의 에코드라이버를 가리는 연비왕 대회! 오늘 손영주의 앵커출동에서 만나보시죠.
 
2016년 ‘아시아경제 연비왕 대회’가 한국도로공사 수도권지역본부에서 열렸습니다. 아시아경제가 주최하고, 환경부, 한국도로공사, 에코드라이브운동본부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올해로 9회째를 맞고 있는데요.
 
국산차와 수입차, 하이브리드차로 구분되고, 번외로 전기차가 홍보차원에서 참가해 4개 부문, 총 80개 팀이 출전했습니다. 주행경로는 총 거리 왕복 106.4km로, 시속 70km 주행 기준 약 90분이 소요되는 코스에서 우열을 가리게 됩니다.
 
대회시작 전 참가자들은 현장에 도착해 차량 및 참가자 비표를 수령하며 의지를 다졌고, 이어서 아시아경제 연비왕 대회 개막식이 시작됐는데요. 아시아 경제 이세정 대표의 환영인사에 이어 심사위원장인 김필수 교수의 대회설명이 이어졌습니다.
 
‘아시아경제 연비왕 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친환경운전에 익숙한 참가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는데요. 저마다 우승을 다짐하는 참가자들도 많았습니다.
 
인터뷰-대회 참가자 하승태
-> 연비왕 대회에 어떻게 참가하게 되셨나요?
가족들 사이에 안전운전, 연비운전에 자신이 있었는데, 항상 느리다고 놀림을 받았어요. 요번 기회에 제가 잘하고 있다는 걸 홍보하기 위해서 참가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그룹별로 타이어 점검과 1차 주유를 하고, 정확한 확인을 위해 주유구를 봉인한 뒤, 연비왕에 도전하는 주행에 나서게 됩니다.
 
참가자들은 서하남IC 한국도로공사 수도권지역본부를 출발해 동서울 톨게이트를 지나 덕평휴게소를 반환점으로 다시 성남톨게이트를 지나 서하남IC로 돌아오는 구간을 주행하게 됩니다.
 
지정된 경로를 완주한 뒤에 연료사용량에 근거한 연비를 측정해 가장 바른 운전습관을 가진 운전자를 선정하게 되는데요. 친환경 운전문화를 정착 시키는 것이 목적입니다.
 
인터뷰-아시아경제 관계자
--> 아시아경제 연비왕 대회의 취지는 무엇인가요?
연비왕 대회를 통해서 친환경의 중요함, 좋은 운전습관에 대해서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게 됐다는 그런 취지들은 연비왕 대회가 갖는 중요한 의미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아시아경제 관계자
-> 연비 계산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지?
연비계산은 2012년도 이전에 생산된 차의 경우 자동차등록증에 되어 있는 공인연비를 기준으로 하고요. 2012년도 이후 생산된 차들은 마찬가지로 자동차등록증의 공인연비를 기준으로 하되 그 때 처음나온 복합연비를 기준으로 합니다. 이 차들 중에 도심연비와 고속도로연비로 나누어 기록되어 있는 차들은 도심연비☓0.45, 고속도로연비☓0.55를 합산해서 계산을 합니다.
 
이번 ‘아시아경제 연비왕 대회’의 심사위원으로는 대림대학교 김필수 교수, 환경부 교통환경연구소 엄명도 연구위원, 대덕대학교 이호근 교수, TBN 한국교통방송 김경배 교통전문위원이 참가했습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이호근 교수는 연비를 높이기 위해서는 여유 있는 운전과 공기압 체크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는데요.
 
인터뷰-대덕대 이호근 교수
--> 어떻게 하면 연비를 높일 수 있을까요?
차량의 무게가 증가된다는 것은 주일 내내 운전하다보면 연비에 상당히 안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차량을 청소하면서 불필요한 짐을 내려놓은 습관 상당히 중요합니다.
 
지금처럼 기온이 떨어질 경우에는 정상적으로 평소에 공기압을 체크한 차량도 10도 내려갈 때 마다 약 8% 내외의 공기압이 저압으로 빠지게 되고 그럴 경우 제동거리나 차량의 조정안정성의 손실은 물론 연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평소보다 15% 정도 높여서 공기압을 넣어놓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또 한가지 고속도로 주행시에 보통 연속운전시간이 우리나라 평균 105~106분 정도 쉬지 않고 운전을 하고 특히 젊은 운전자의 경우 160분 정도 두 시간 반 이상을 연속해서 운전하는 경우가 많은데 타이어는 2시간 이상 연속해서 운전할 경우 표면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고무물성이 물러지고 제동거리 손실뿐 아니라 연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최소 90분, 한 시간 반에서 두시간 운전에 20분 정도 쉬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참가자들은 저마다의 전략으로 연비 절감을 감안해 주행코스를 운전했습니다. 연비 절감을 몸소 체험하며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연비의 중요성을 체감했을 것입니다.
 
생각했던 것만큼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운전자들이 있는 반면 지난해 보다 나은 결과가 나올 거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내는 운전자도 있었는데요.
 
모든 참가자들은 친환경운전으로 연비왕이 되기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공정하고 꼼꼼한 심사과정을 거친 결과 그룹별 연비왕과 전체연비왕이 가려졌는데요.
 
최고의 연비왕은 직장인 김병희씨가 차지했습니다.
김병희씨는 기아차 모닝으로 106.4km 구간에서 2.64리터의 연료를 사용해 무려 40.15km/l의 실연비를 기록했는데요. 공인연비 대비 향상률은 무려 264.15%에 달했습니다.
 
인터뷰-연비왕 김병희
->우승의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중요한 건 급가속, 급출발 안했구요. 급정지도 안했구요. 가장 중요한 건 시야를 멀리보고
브레이크 밟는 횟수를 많이 줄였습니다.  탄력운전을 많이 해서 오르막에서도 고알피엠을 안쓰고 해서 연비가 잘 나온 것 같습니다.
   
그룹별 우승자로는 국산차 휘발유 2000cc 초과 부문에 김태호씨,
국산 휘발유 2000cc이하 부문 이진호씨,
국산차 휘발유 1600cc이하 부문의 이정희씨,
국산차 경유 2000cc초과 부문에 서정수씨,
국산차 경유 2000cc이하 부문의 김의남씨가 차지했구요.
수입차 휘발유 부문에 임옥빈씨,
수입차 경유 부문에 강병휘씨,
하이브리드 부문에 엄종현씨가 차지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역대 대회 중 가장 높은 성적을 보였는데요. 그만큼 많은 운전자들이 에코드라이브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실천하고 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아시아경제 연비왕 대회는 국내에서 열리고 있는 연비왕 대회 중 가장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대회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에코드라이브운동본부 김필수 회장
-> 아시아경제 연비왕 대회가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
전국에서 가장 오래되었고 규모도 크면서 체계적이고 신뢰성 있는 대회이고 또 가족이 동반해서 자기차를 가지고 운전할 수 있는 측면에서 다른 연비왕 대회와는 차별화가 되어 있습니다.
 
정부에서 에코드라이버 친환경 경제운전에 대해서 정책적으로 소홀히 하는 부분이 많아, 연료를 낭비하고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아지고 있는 점은 문제입니다. 이런 대회의 활성화를 통해 국민들이 연료를 절약하고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는 대회라고 강조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김경배 교통전문위원은 친환경운전이 범국민운동으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환경을 보호하고 가정경제에 보탬이 되는 경제적인 에코드라이버를 선발하는 제9회 아시아경제 연비왕 대회, 그룹별 연비왕 10팀에는 각각 50만원의 주유상품권, 대상에게는 100만원 상당의 주유상품권이 증정됩니다. 연비왕 대회가 단순한 대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생활속에서 실천하는 에코드라이브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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