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버스 고속도로 참사 또 발생 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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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버스 고속도로 참사 또 발생 4명 사망
  • 교통뉴스 김경배 위원
  • 승인 2016.11.07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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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 핸들링에 중심 잃고 좌충우돌 후 전복
경찰, 2점식 좌석 띠 안 매 인명 피해 늘어
 

오늘 오전 9시30분경 경부고속도로 회덕분기점 부근에서 갑자기 끼어든 승용차를 피하려다 가드레일과 충돌한 관광버스 전복되면서 산악회원 4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부상을 당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대둔산 단풍 등반에 나섰던 경기도 수원 산악회 회원들은 탑승한 관광버스가 갑자기 끼어든 승용차를 피하기 위해 우측으로 꺾는 순간 중앙분리대와 충돌한 후 다시 가드레일을 들이받으면서 옆으로 넘어졌다고 한다.

무게 중심이 높은 버스구조상 과격한 좌우 핸들링으로 중심을 잃은 버스가 좌충우돌하면서 승객 4명이 숨지고 운전기사를 포함한 42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이 경미한 탑승객도 1차선으로 피하는 순간 이미 중심을 좀 잃었다고 했다.

 

 

▲ 경부고속도로에서 전복된 산악회버스

 

하지만 경찰은 일부 승객이 좌석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인명피해를 커진 경위와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고속도로에서 입석을 불허하는 이유는 바로 이번 사고처럼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행락 길에서는 운행 중 소개 인사 등을 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도 컸다는 게 경찰 측의 조사 관점인 것 같다. 이미 몸을 좌석에 고정시키는 2점식 버스 좌석 띠마저 착용안한 승객이 적지 않다는 진술을 산악회원들로부터 확보한 상태다.

버스용 2점식 좌석 띠는 충격 때 허리부분이 굽혀져 앞좌석과 충돌하는 문제가 있지만 전복 상황에서는 좌석에서 몸이 이탈되는 것은 방지해주기 때문이다.

부상자들은 대전 충남대병원과 성모병원, 건양대병원 등지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이 중 8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져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수 있다. 사고 여파로 경부고속도로 회덕분기점 일대 부산 방향 10여km 구간에서 2시간 가까이 큰 혼잡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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