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파업에 중소협력업체 죽어나간다... 일 평균 납품손실액 79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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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파업에 중소협력업체 죽어나간다... 일 평균 납품손실액 790억원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16.09.2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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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통뉴스)산업통상부는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현대차 노조파업 철회를 어제(26일)에 이어 강력히 촉구했다.

우리나라에서 자동차 산업이란 제조업에서 고용의 12%, 생산의 13%, 수출의14%를 차지하는 기간사업으로 우리나라경제를 이끌어 온 주요 산업으로 볼 수 있다.

특히 현대차는 생산에 가장 많이 기여한다.

그 때문에 현대자동차 노조의 기나긴 파업은 수출차질 13억불, 생산차질은 98,000여대로 2006년 역대 파업 최대 생산차질인 85,000대를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게 할 전망이다.

이와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세계자동차시장에서 치열한 경쟁과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뤄낸 세계 5위라는 순위를 자동차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인도나 멕시코같은 신흥국에게 내어 줘야 하는 판국이다.

인도 같은 경우 자동차산업 성장률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6.8%씩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동 기간 기준으로 6.3%씩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가장 심각한 부분은 파업으로 인해 현대자동차 뿐만아니라 협력업체들(약 348개)이 정상적 가동에 차질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현대차 협력업체의 일 평균 납품손실은 790억원에 달하며, 9월 말 기준 납품 손실액 합은 약 1조원에 달한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현대자동차 노측에게 “고통 받고 있는 협력업체 근로자, 중소기업 지역 주민들을 생각해 명분없는 지나친 파업을 빠른 시간내 철회해 조업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파업철회를 요구했다.

또한 “사측도 적극적인 태도로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해 중소 납품업체와 지역경제, 국민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해야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해 어제(26일) 12년만에 전면 파업을 벌였다. 오늘(27일)부터는 부분파업에 돌입한해 오늘 8시간, 내일부터 사흘간 매일 12시간 파업을 벌일예정이다.

현대차 노조의 올해 파업 횟수는 전면파업을 포함해 총 20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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