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전면파업 관련 산업통상자원부 입장(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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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전면파업 관련 산업통상자원부 입장(전문)
  • 교통뉴스
  • 승인 2016.09.2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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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현대자동차 노조가 지난 7월 19일부터 부분파업을 실시한 이래 지난 9월 23일까지 19일 156시간 동안 파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급기야 오늘은 12년 만에 전면파업까지 실시합니다. 노조측은 이번 월말까지도 파업을 계획하고 있어, 이 경우 생산 차질 98,000여대, 수출 차질 13억불로 역대 최대치를 갱신할 전망입니다.

* 종전 역대 파업으로 인한 최대 생산차질(2006년) : 85,000여대

최근 세계 경제의 성장 둔화 등으로 우리 수출이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북핵 실험 등 남북관계가 엄중한 상황에서 이러한 현대자동차의 파업은 수출회복 움직임에 찬물을 끼얹고 어려운 경기를 더욱 어렵게 할 것입니다.

또한 파업으로 인해 현대자동차 협력업체들, 특히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정상적인 가동에 차질을 겪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은 다른 나라와의 치열한 경쟁속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현재 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5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도, 멕시코 등 신흥국의 급속한 성장으로 인한 추격이 눈앞에 닥쳐 있으며, 실제로 올해 7월까지의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인도에 세계 5위 자리를 내주게 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직된 노사관계와 해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 수준이 지속될 경우 미래 투자가 어려워지고 우리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은 더욱 악화될 우려가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자 여러분!

자동차산업은 우리 제조업에서 고용의 12%, 생산의 13%, 수출의 14%를 차지하는 기간산업이며, 특히 생산량이 가장 많은 현대자동차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을 이끌어 나가고 계신 여러분들이 앞장서서 국가경제의 어려움을 이겨나가는 데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협력업체 근로자, 중소기업, 지역주민들의 눈물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노측은 명분 없는 지나친 파업을 철회하여 빠른 시간내에 조업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주시고, 회사측도 적극적인 태도로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여, 중소 납품업체와 지역경제, 나아가 국민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고, 수출회복 전선에 동참하여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2016년 9월 26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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