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철도노조 파업대비해 비상수송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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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철도노조 파업대비해 비상수송체제 돌입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16.09.2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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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은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양대 노총 공공부문 노동조합 공동대책위원회와 연계한 연대파업을 27일 예고함에 따라, 철도 파업시 열차 안전운행과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비상수송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지난 10일 부사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쟁의대책본부를 구성해 파업방지를 위한 직원 소통활동 및 비상수송대책을 수립했고, 25일부터는 사장 중심의 비상대책본부로 확대해 철도노조와의 협상에서부터 열차운행 조정, 대체인력 투입, 안전대책 수립 등 파업기간 비상수송대책 전반을 총괄지휘하고 있다.

코레일은 철도파업 발생시 가용자원을 총 동원하여 철도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원활한 중장거리 여객 수송과 수도권 지역 시민들의 출퇴근 불편 방지를 위해 KTX, 수도권전동열차 및 통근열차는 평상시와 동일하게 100% 정상 운행하고,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평시 대비 60%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일부 열차 운행차질에 따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 코레일 톡 등을 통해 열차운행상황 및 파업시 열차이용에 관한사항을 게시하여 안내하고 있으며, 운행중지 열차를 예매한 고객에게는 SMS도 발송하고 있다.

또한 철도파업 기간 중 열차 이용시에는 가까운 역이나 철도고객센터(1544-7788)에서 열차운행상황을 확인한 후 승차권을 구입해 달라고 당부했다.

화물열차는 평시 대비 30% 수준을 운행하지만 대체자원을 최우선적으로 투입하여 수송력 증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며, 화물열차 운행 감소에 따른 물류운송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코레일은 파업예고에 따라 주요 품목 수송계획을 수립하고 화주 동의하에 시멘트를 사일로 용량 범위내에서 최대한 비축할 수 있도록 44천톤을 사전 수송할 계획이며, 컨테이너도 사전수송 가능물량을 중심으로 파업이전 최대한 수송하고 있다.

또, 파업 기간 중에도 도로수송이 어려운 황산, 프로필렌 등 위험품은 평시와 같이 운행하고 수출입 컨테이너는 수도권 물량 위주로 우선 수송해 국가경제 손실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코레일은 필수유지인력과 내․외부의 가용가능한 모든 인력을 총동원하여 열차 안전운행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파업시 인력은 필수유지인력 8,460명, 대체인력 6,050명 등 총 14,510명으로 운용될 예정으로 평시 인력 22,494명의 64.5% 수준이다.

대체인력은 풍부한 열차 운행경험과 비상상황 대처능력을 갖춘 유자격자들로서 별도로 철도안전법 및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법정교육과 충분한 실무수습교육 거친 후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기관사 대체인력은 모두 기관사 면허 소유자로서 열차 안전운행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코레일은 철도노조의 파업 예고는 성과연봉제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되었다는 판단 아래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설명과 설득에 나서고 있다.

소식지, 열린 게시판 등 다양한 사내매체를 통해 연공서열의 낡은 관행에서 벗어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야만 하는 당위성과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더라도 불이익이 없다는 점을 설명하는 한편, 직원설명회, 직원과의 대화 등 간부급 직원들의 현장활동을 강화해 성과연봉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 직원들의 합리적 선택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코레일은 파업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마지막까지 대화와 협상에 성실하게 임해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타협점을 도출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금년 1월 성과연봉제 조기 도입 선도기관으로 지정되어 35회에 걸친 노사 당사자 간 대화 및 협상을 진행했으나 노동조합은 노사협의 대상이 아님을 주장하며 상급단체에 교섭권을 위임한 채 협상을 거부한바 있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최근 한진해운 사태로 국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의 불편과 희생을 볼모로 한 파업을 강행한다면 국민의 외면만 있을 뿐이다”며, “철도노조는 우리 직원과 코레일의 미래에 큰 불행을 가져올 명분 없는 파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국민들의 열차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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