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내 강남에서 광명역까지”최소 5분 간격 셔틀버스 운행
서울 사당역에서 광명역을 연결하는 직통 리무진 셔틀버스 노선이 신설되어 서울 강남권 주민과 광명역 이용 고객들의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광명역은 경부선과 호남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고 국내에서 KTX가 가장 많이 정차하는 역임에도, 연계 교통수단이 부족하고 접근성이 떨어져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KTX를 이용하려면 광명역 보다는 서울역이나 용산역까지 올라가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또한, 승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출퇴근 시간대는 5~1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사당에서 광명까지 시내버스로 이동하면 약 1시간이 소요되지만, 셔틀버스는 강남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해 20분이내로 이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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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역-광명역간 고속 셔틀버스 이미지 및 운행 노선(예시)

기존에 서울 강남권에서 서울역을 이용하던 KTX 고객이 광명역을 이용할 경우, 서울∼광명역간 KTX 운임 2,100원을 절감할 수 있으며 KTX 이동시간도 14분 단축되는 효과도 얻게 된다. 또한 셔틀버스가 정차하는 사당역 버스정류소 근처에 승차권 구입, 여행 정보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용객 휴게 공간 ‘KTX 사당역 라운지’도 단계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관련 지자체에서 실무협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면허·차량 확보 등 셔틀버스 관련 제반 사항이 완료되는 올해 말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갈 전망이다.

3,000대 규모 대형 주차 빌딩 신축
코레일은 그간 광명역의 이용 불편 사항으로 지적되어온 주차 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선다. 개통 당시 광명역의 하루 이용객은 약 5천명에 불과했으나 매년 14%씩 가파르게 증가하여 현재는 2만 3천명에 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여 광명역 광장 남쪽 부지에 약 3,0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주차빌딩을 신축하고, 주차장에서 승강장까지 동선도 단축할 계획이다. 주차빌딩이 완공되면 광명역 전체 주차 대수는 현재(2,392면) 보다 약 2.3배 늘어난 총 5천 4백여 대에 달하게 된다. 국내 철도역 주차장 중 최대 규모다. 현재 건축 설계 공모 중이며, 광명시 인허가 절차 등을 거쳐 17년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셔틀 전동열차 현행보다 대폭 증편 운행
또한 코레일은 수도권 광역전철 이용객의 광명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영등포역∼광명역 구간을 운행하고 있는 셔틀 전동열차의 운행횟수를 현재(기존 20회) 보다 대폭 늘릴 예정이다. 전동열차가 증편 운행하면 인천, 부천 등 경인지역과 서울 서부지역 이용객의 광명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5 -  전동열차 노선도-111.jpg

 영등포-광명역 셔틀 전동열차 노선도


광명역에‘도심공항터미널’유치
아울러 코레일은 광명역에 도심공항터미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광명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이 조성되면 지방의 해외여행객이 광명역에서 인천국제공항 이용을 위한 체크인과 수하물 탁송, 출국수속을 미리 마치고, 공항에서는 전용통로를 통해 입장하여 공항에서의 대기시간이 크게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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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이미지(예시)

 

코레일은 항공과 KTX간 연계교통 구축의 일환으로 광명역 구내에 도심공항터미널을 유치하여 광명역에서 바로 출국 수속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까지 리무진 버스로 이동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한편, 코레일과 광명시는 22일 오후 광명역에서 ‘KTX 광명역 이용객의 편의 증진과 광명역세권 활성화’를 위해 양 기관이 공동 협력해 나가기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광명역과 강남권을 바로 연결하는 고속 셔틀버스 운행과 주차장 확충 등은 서울 강남지역을 포함한 수도권 남부 주민의 고속열차 이용 패턴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광명역이 수도권 남부지역의 중심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자체, 관계기관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