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류 애로 점검회의 산업통자원부 주형환장관 모두발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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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류 애로 점검회의 산업통자원부 주형환장관 모두발언 전문
  • 교통뉴스
  • 승인 2016.09.1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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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씀

 

반갑습니다. 산업통상부장관입니다.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이후

 

항만 입출입과 하역이 중단되는 등

 

물류현장의 혼란과 수출기업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 핵실험까지 겹쳐

 

도저히 월요일까지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었음을

 

먼저 양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한진해운 사태의 수출 영향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70% 이상이

 

바다를 통해 운송되고 있어

 

안정적 해상운송은 우리의 수출경쟁력을 뒷받침 해왔습니다.

 

그런데, 지난주부터 5대양을 누비던

 

한진해운 선박들이 예기치 않게 멈춰서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납기가 임박했는데도 화물의 소재 파악이 안되거나

 

상하기 쉬운 농수산물을 실은 선박이 억류되었다는 소식에

 

발만 동동 구르셨던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특히 컨테이너선 운송 비중이 높았던

 

가전‧기계‧타이어‧제지 업종 기업인분들의 고충도

 

매우 크시리라 생각됩니다.

 

 

정부의 대응상황

 

정부도 물류혼란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서

 

범정부 차원의 합동대책 T/F를 구성하고

 

지난 7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해운물류 정상화방안’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가장 시급한 사안은

 

첫째, 선박의 항만접안과 하역재개가 최대한 신속하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다행히 오늘 새벽 LA 롱비치항에서

 

하역작업이 재개됨에 따라 문제 해결의

 

실마리는 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국 항만과의 협상사례가 Best Practice가 되어

 

유럽과 아시아지역 항만에서도

 

조만간 하역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미 싱가폴에서도 압류금지 잠정조치가 발효되었으며,

 

독일, 스페인에도 조만간 압류금지를 신청할 예정으로 있어

 

미국 3개항(LA, 뉴욕, 시애틀)을 포함한 8개 거점항만에서

 

한진해운의 협상도 보다 탄력을 받게 되었습니다.

 

둘째, 거점항만에 하역된 화물이 최종목적지까지

 

안전하고 신속하게 운송되기 위해서는

 

한진해운의 책임 있는 역할과

 

여기 계신 Forwarder 여러분들의 협조가 절실합니다.

 

수송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사전에 상정하고

 

한진해운, 현지대응반, Forwarder 등과 함께 팀을 이루어

 

하역개시와 동시에 화물이 최종목적지로 출발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몇 차례의 화주간담회를 통해서 제기된 바 있는

 

대체선박 확보는 상당한 진전을 보았습니다.

 

당초 미주노선 4척, 유럽노선 9척 등 13척을

 

대체 투입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이에 더하여 동남아노선 11척이 추가되었으며,

 

외국선사들의 참여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산업부 대응상황 및 후속조치

 

산업부는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신청(8.31) 직후

 

애로신고센터를 설치하는 한편,

 

비상대응반을 즉시 출범시켜

 

관계부처, 유관기관, 해외공관(상무관) 등과 애로해소를 위한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애로수렴에 집중해 왔다면

 

이제 롱비치항에서 하역이 재개되는 만큼,

 

앞으로는 애로해소에 좀 더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수렴된 애로들을 유형별·지역별로 분류하여

 

One by One으로 해결하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또 화물이 어디에 있고 언제쯤, 어디서 찾을 수 있을지 등

 

화주 입장에서 꼭 알고 싶어 하시는 정보들이

 

한진해운의 화물정보 네트워크에 충실히 반영되도록 지원하고

 

정보가 막힌 곳 없이 화주들에게 잘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한진해운 해외지사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현지에 있는 KOTRA·무역협회 등 산업부 유관기관들도

 

전폭적으로 협조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이번 사태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금융위·중기청 등이 제공하는

 

특례보증이나 긴급경영안정자금 활용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비상대응반을 통한 One to One 밀착서비스도 제공토록 하겠습니다.

 

 

마무리 말씀

 

이번 사태를 조속히 타개하기 위해서는

 

한진해운 임직원 여러분들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법정관리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고객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자세로

 

항만에 배를 붙이고, 화물을 내리고

 

대체운송수단을 찾는 데 한진해운 여러분들이

 

무척 애쓰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한진해운의 대주주도

 

책임있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세계적인 물류네트워크와 인적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한진해운의 저력이 위기극복의 현장에서

 

다시 한번 발휘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

 

한진해운과 정부합동 T/F가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수출물류 애로를 완전히 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정부는 여러분들의 애로가 해결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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