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중형차 3각 무한 경쟁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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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중형차 3각 무한 경쟁체제
  • 최원용
  • 승인 2016.08.0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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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한국지엠의 신형 말리부>

국산 중형차 시장이 근소한 차이로 물고 물리는 3각 정립체제로 접어들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7월 한달동안 중형승용차의 국내 판매량은 현대 소나타 6,341대(하이브리드 517대 제외), 한국지엠의 말리부 4,618대, 르노삼성의 SM6 4,508대로 나타났다.

택시와 렌트카 공급이 많은 소나타가 불안하게 1위를 지킨 가운데 말리부가 SM6를 추월, 2등과 3등이 바뀌었다. 불과 수백대의 근소한 차이로 123등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로 7월 전체 국산차 내수시장이 전년동기대비 10.6% 줄어든 12만1144대로 집계된 가운데 소나타와 SM6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소나타는 6월의 8,002대에서 20.7% 줄어든 반면 말리부는 신형모델이 고객 호평을 이끌어내면서 전년동기대비 172%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SM6는 6월의 7,027대에 비해 35.8%나 감소해 중형차 시장에서 1위를 노리며 치고 올라오던 기세가 한풀 꺽였다.

한마디로 소나타는 ‘아 옛날이여~’, 말리부는 ‘앗싸 신형 말리부’, SM6는 ‘얘가 왜 이래?’로 정리될 수 있다.

‘국민 중형차’로 군림해온 소나타는 파격적인 판촉활동에도 불구하고 월 6천대 수준으로 떨어져 위기감을 더하고 있다.

말리부의 매서운 공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되는 가운데 SM6의 반전 카드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제 중형 승용차 시장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선택에 따라 영원한 승자도 패자도 없는 무한 경쟁체제로 들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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