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여름 휴가철 교통사고 특성 분석
여름 휴가철 렌터카의 교통사고는 하루평균 16.8건으로 평상시의 14.5건보다 16% 많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신용선)이 19일 발표한 여름 휴가철 교통사고 특성 분석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여름 휴가철(7월16일~8월31일)에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616건의 사고가 발생하여 13명이 사망하고 956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름 휴가철엔 2분 20초마다 한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여행객이 증가하는 계절이어서 렌터카 사고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여름 휴가철(16.8건/일)이 평상시(14.5건/일)보다 약 16% 많았다. 렌터카는 특성상 낯선 지역을 운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운전경험이 적은 20대 운전자에 의한 렌터카 사고(34.9%)가 타 연령대에 비해 높은 사고율을 나타냈다.
여름 휴가철은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불쾌지수가 높은 시기로 불쾌지수가 높았던 날이 낮은 날보다 교통사고 위험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불쾌지수가 ‘매우 높음’ 단계(80이상)일 때는 그 보다 낮은 단계(80미만)에서 보다 교통사고가 약 13% 더 많이 발생했다. 불쾌지수가 높을수록 젊은층 교통사고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여름 휴가철 중 불쾌지수가 80이상인 날에 젊은층(30대이하) 사고비중(30.9%)이 80미만인 날(27.7%)보다 3.2%p 높았다.
일상을 떠나 긴장이 풀어지는 여름 휴가철은 음주운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로 음주운전 사고는 밤 10~12시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낮 시간대(12~18시)의 경우 음주운전사고 비중(13.0%)이 평상시(11.4%)보다 높은 특징을 나타냈다. 장마의 영향권에 있는 여름 휴가철은 빗길 교통사고가 차지하는 비율(11.6%)이 평상시(8.0%)보다 약 3.6%p 높은 만큼 집중호우 시 감속운전과 충분한 안전거리유지, 비상등 점멸 등 안전조치가 필요하다고 도로교통공단은 강조했다.
[교통뉴스 보도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