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62번 노선에 1차 5대
부산시는 올해 11월 시내버스 62번 노선에 전기버스를 운행하겠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운행중인 전기버스는 플러그 인(충전) 방식으로는 서울 남산 순환버스에 도입 운영된 바 있다. 이외에 포항·제주(배터리 교환형), 구미(무선 충전식) 등이 있으나 전기버스(플러그 인 방식)가 정식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되는 것은 부산이 전국 최초이다.
이번에 투입되는 전기버스는 163kwh의 배터리 용량을 갖춘 차량으로 배터리 1회 충전으로 최대 180km(평균 100km)를 운행할 수 있어 시내버스 62번(민락동~신라대, 노선길이 왕복 42km)을 운행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됐다.
부산버스운송사업조합과 62번 노선을 운영하는 오성여객은 전기버스 제조업체들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최근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였고 세부 사양 협의하여 11월경에는 시내버스 운행을 개시할 계획이다.
11월에 투입되는 전기버스는 5대이며, 차량의 성능 시험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5대를 추가하고 내년말까지 총 3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현재 운행되고 있는 CNG버스로 인해 1년 동안 대기오염물질(CO, VOC, NOX)이 대당 약 1.6톤이 배출되고 있지만 전기버스가 운행되면 대기오염물질 및 미세먼지가 없어 대기환경이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기버스 차량가격이 너무 고가여서 중앙정부의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교통뉴스 보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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