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은 긴 수명과 열, 화학물질, 자외선, 부식에 대한 높은 저항성 등 우수한 특성들에 힘입어 자동차 산업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나 환경 단체들이 자동차 산업에 더 가볍고 더 높은 연료 효율성을 요구하는 표준을 강요하고 있어 자동차 산업은 실리콘 합성 중합체(silicone elastomers)로 점차 눈을 돌리고 있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한국지사가 발표한 ‘자동차 산업용 실리콘 시장 360도 분석 보고서(360 Degree Analysis of the Silicones Market for the Automotive Industry)’에 따르면, 2015년 해당 시장 수익은 25억 9천만 달러를 기록하였으며 2021년에는 40억 6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2016년까지 생산 자동차의 갤러 당 마일을 25MPG에서 35.5MPG로 개선하길 요구하는 미국의 CAFE(Corporate Average Fuel Economy : 기업평균 연비) 제도가 실리콘 합성 중합체의 주된 원동력이 되고 있다. 또한 유럽에서도 자동차 OEM사들에게 열소비를 5 L/100 km로 하게 하고 생산품들의 경량화와 소형화를 보장하도록 하는 새로운 유로 6 배출 기준이 자동차 실리콘 제공업체들에게 주된 원동력이 되고 있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Visionary Science 부의 스리니바스 벤카티산(Srinivas Venkatesan) 연구원은 “엔진같은 주요 자동차 부품들을 최소화 시키려면 더 많은 압박과 더 높은 열을 견뎌내야 하기 때문에 후드 부품 내부를 노출시켜야 한다. 따라서 금속 볼트와 리벳을 실리콘 합성 중합체로 교체뿐만 아니라 후두 내부를 실리콘 중합체를 적용시키는 것으로 시장 성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다. 전기 및 전자 응용분야뿐만 아니라 씰링(Sealing), 개스킷팅(gasketing), 호싱(hosing) 부문 역시도 자동차 산업용 실리콘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다”고 말했다.
대체로 자동차 산업에서 나타나는 실리콘에 대한 수요는 자동차 산업의 생산 트렌드에 달려 있다. 중국과 인도에서의 자동차 생산량이 크게 늘 것으로 보여 자동차용 실리콘 제공업체들에게 APAC 지역은 거대한 기회의 땅이 될 것이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자동차 생산량 감소로 인해 자동차 실리콘 시장 기회는 아시아에 비해 적을 것이다. 불안정한 경제상황과 재정위기는 생산 침체를 불러 일으키지만 일단 만회하기 시작하면 2014년 1.7%였던 연평균 성장률(CAGR)이 2021년에는 2.7%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인 경우 자동차 판매량은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유럽과 APAC 지역으로부터의 자동차 수입으로 인해 자동차 생산량은 유럽만큼이나 저조하다. 2011-2021년간 북미 지역의 자동차 생산량은 연평균 성장률은 1.2%에 그칠 것으로 예측돼 북미 자동차 실리콘 제공업체들은 생존을 위해 고군부투해야 할 것이다.
벤카테산 연구원은 “자동차 실리콘 시장 성공에 필요한 높은 초기 투자를 얻을 수 있는 일반적인 전략으로 글로벌 기업들간에 그리고 글로벌 - 현지 기업들간의 합작 투자 및 파트너쉽을 들 수 있다. 이러한 협력들에 힘입어 실리콘 접착제 부문은 자동차 산업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합성 중합체 부문은 좀 더 높은 성장률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교통뉴스 보도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