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똘격대_푸조 2008, Jeep 레니게이드 비교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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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똘격대_푸조 2008, Jeep 레니게이드 비교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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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2.2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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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시장의 새로운 트렌드. 그 중 하나가 컴팩트 SUV.

오늘 우리 똘격대는 푸조의 소년가장 2008과 정통 오프로더 명가의 막내 레니게이드를 맞붙였다.

 

대부분의 컴팩트 SUV는 경제성을 중시해 4WD기능을 생략하는 추세다.

결국 무늬만 SUV라는 얘기!

SUV의 형태와 승용왜건 사이의 어정쩡한 모습이 유행하면서

자동차회사들은 크로스오버라는 그럴듯한 말을 쓰기 시작했다.

그 대표적인 모델이 푸조 2008이다.

 

그리고... 정통 오프로더의 명가 미국 Jeep은 

기울은 사세에 여기저기 팔리다 피아트로 안착하면서 

유럽 섀시에 지프의 4WD시스템을 결합한 제대로 된 컴팩트 SUV를 완성시켰다

그게 바로 레니게이드!!

 

추적추적 겨울비가 내리던 날...

크로스오버의 대표 2008과 정통 컴팩트 오프로더의 대표 레니게이드가 조우했다.

첫 과정은 주유

디젤엔진을 얹어 경제성을 내세우는 두 모델의 실연비를 측정하기 위한 준비다.

 

먼저 2008을 살펴본다.

시승차는 2008중 가장 비싼 모델인 3055만원짜리 펠린 L이다.

베이스모델은 2660만원의 악티브.

1.6L 디젤엔진은 92마력의 힘을 내고 수동기반 MCP트랜스미션을 갖춰 

17.4km/L1등급연비를 내세운다.

외관은 하이루프 왜건과 비슷하다.

크기는 현대 액센트 해치백보다 약간 크지만 휠베이스는 오히려 짧다.

하지만 높은 루프라인 덕에 실내공간은 한 급 위로 느껴진다.

실내분위기는 한층 젊게 꾸며졌다. 작은 지름의 D컷 스티어링 휠과

푸조의 트레이드 마크인 고정식 글래스 파노라마 루프주변에 푸른빛의 LED라이트 효과까지

나는 젊은 차요라고 말하는듯하다.

하지만 값싸 보이는 내장 재질이나 페달커버의 어설픈 부착,

어쩔 수 없이 형식적으로 만들어 놓은 컵홀더는 애교로 봐주기 힘들다.

 

 

이번엔 정통 컴팩트 오프로더로 나온 지프 레니게이드.

시승차는 레니게이드 중 가장 비싼 4190만원 짜리 리미티드 AWD.

2.0L 이태리제 디젤엔진으로 최고출력 170마력의 힘을 9단 컨버터식 오토매틱 트랜스미션을 통해 네바퀴를 굴린다.

컴팩트 SUV라지만 20cm가 넘는 최 저지상고에 네바퀴를 귀퉁이에 몰아

오프로드에서 잘 달리겠다는 인상이다.

내부 디테일들 역시 나는 정통 오프로더라고 보이려 애쓴 흔적이 보인다.

풀타임 4WD 시스템, 20:1의 로우 기어

네가지 주행모드를 고를 수 있는 셀렉-터레인 버튼 등

크로스 컨트리 오프로더의 재능을 가득 담았다.

다 좋은데... 

9단 오토매틱 트랜스미션은 매뉴얼 조작 중 자동조작으로 변경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열 번 중에 서너번 정도? 한마디로 품질문제다.

 

 

오프로드 주행을 실험하고 싶었지만 마땅한 곳을 찾지못해 

공사장 구석 더트로드에서 맛만 보았다.

그 느낌은 뭔가 어색한 온로드에서의 주행감과는 달리 당차고 발랄했다.

이 부분이 여타 컴팩트 SUV 혹은 크로스오버 비클들과의 현격한 차이다.

오프로드 주행만 보면 거의 같은 값의 미니 컨트리맨 All4보다 훨씬 즐겁다.

 

오프로딩은 아예 꿈도 못꾸는 2008의 도로 주행은 한마디로 깔끔하다.

MCP변속 특성을 파악하면 선비스타일의 느긋한 주행에 최적이다.

다만 경쾌한 스포츠드라이빙을 꿈꾸는 운전자라면 MCP변속기는 스트레스로 응답한다.

하지만 조종성이나 승차감은 세그먼트 B클래스의 탑클래스 수준이다. 아울러 경제성도!

 

 

CC똘격대의 테스트 시간이다. 테스트 항목은 발진가속과 제동성능

발진가속은 정지에서 시속 100km와 정지에서 1/4마일 가속을

제동성능은 시속 60km, 시속 100km 풀브레이킹을 측정한다.

성능테스트는 우리 똘격대의 이준호 테스트팀장이 맡았다.

테스트 당시 습도는 약 59. 온도는 9.4!

 

테스트 결과 레니게이드는 380kg이나 무거운 체중에도 불구하고

두 배 가까운 출력으로 2008보다 더 빠른 가속성능을 보여주었다.

반대로 제동성능에서는 그 중량차이가 발목을 잡았다.

 

이준호 테스트팀장

푸조2008의 경우 변속기를MCP를 사용하다보니

변속포인트에서 굼뜬현상이 나타나서 가속성능에서 불리한 현상이 나타났고,

전체적으로 차량의 무게가 가볍다 보니까 

제동성능에서 거리가 짧게 나타나는 현상을 보인 것 같습니다.

 

똘격대식 연비를 측정한 결과 레니게이드는 7.55km/L, 200811.25km/L였다.

시승을 마치고 우리 대원들은 각각 두 모델 중에서 개인적인, 철저히 개인적인 선택을 했다.

결과는 레니게이드 4, 2008 2

 

우리 똘격대원들의 선택은 레니게이드였다.

오프로드에서의 활기찬 달리기와는 대조적으로 좋게 말해 터프한,

냉정하게 말하면 도로 위에서 조차 거친 지프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4190만원어치만큼 좋진 않았다.

레니게이드와 이란썽 쌍둥이인 피아트 500X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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