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국제가격 떨어진데 비해 국내가격은 큰 차이 없어…
국내 E1, SK가스 과점 판매로 가격조절 의혹
박완주 의원, “국제가에 맞춰 가스 요금 인하해야…”
액화석유가스(이하 LPG)의 국제가격과 국내가격의 평균이 서로 다른 추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박완주 의원은 7일, 한국석유공사가 제출한 ‘LPG 최근 10년간 평균 국제가’와 ‘LPG 시도별 최고?최저?평균가’ 자료를 검토한 결과, LPG의 국제가격은 최근 3년 동안 56%나 떨어졌지만 국내가격은 절반 수준인 24%에 그쳤다고 밝혔다.
LPG 가격이 국제와 국내에서 확연히 차이나는 것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로부터 LPG를 수입해 판매하는 E1가스와 SK가스 등 2개 업체의 과점적인 형태 때문이라며, 이 두 업체가 국제 가격과 관계없이 수입량을 조절하거나 가격 왜곡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박완주 의원은 “LPG 등의 자원 대량수입국가로서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국제적인 흐름에 맞춰 가격이 형성되어야한다”며 “석유공사는 가격의 변동 기준과 그 매매차익의 행방에 대해 명명백백히 밝혀야한다”고 지적했다.
[교통뉴스 문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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