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경부?서울외곽 고속도로변 2곳에 버스환승정류장 운영
동천역?가천대역과 50m 거리...이동거리 및 시간 대폭 단축
국토부?도공, ‘고속도로 대중교통연계시설(EX-허브)’ 구축 추진
고속도로에서 대중교통 이용이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는 수도권 고속도로변 2곳에 ‘고속도로 환승정류장’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되는 환승정류장은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고속도로 대중교통연계시설(EX-허브)’ 구축 시범사업으로 설치되는 것이다.
‘고속도로 대중교통연계시설(EX-허브)’은 고속도로에서 나들목으로 나가지 않고 고속도로변 환승정류장이나 휴게소 등에서 주변 지하철, 시내?시외버스 등을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시설 이용자들은 목적지까지 이동거리와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이번에 설치되는 곳은 서울외곽순환도로변 가천대역 부근과 경부고속도로변 동천역(2016년 2월 완공 예정) 부근으로, 올해 안으로 설치를 완료해 운영할 계획이다. 환승정류장에는 고속도로에서 버스가 정차할 수 있는 공간과 캐노피, 대기실 등이 설치된다.
2곳 모두 지하철역과 시내버스 정류장이 50m 반경에 있어 고속도로 환승정류장에서 내려 도보로 이동해 바로 지하철이나 시내버스로 갈아 탈 수 있게 된다. 특히, 가천대역 부근 정류장은 부근에 가천대와 동서울대가 위치하여 일 이용인원이 3,000명에 이르고 통행시간 절감편익이 연간 17억 원 이상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토교통부와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대중교통연계시설(EX-허브)’ 구축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앞으로 대상지와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현재 시외버스간 환승이 가능한 고속도로 휴게소는 정안 등 5곳이 있다.
‘고속도로 대중교통연계시설(EX-허브)’이 활성화될 경우 수도권에서는 고속도로 지정체 개선을, 지방에서는 신설버스노선이 증차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도공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은 사업비 분담, 버스정류장 조정, 관련 인허가 등 관할 지자체인 성남?용인시와 협업으로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고속도로 이용 시 목적지를 지척에 두고 돌아가는 일이 줄어들 것이다”고 말했다.
[교통뉴스 송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