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청소년들, 해양레포츠로 하나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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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청소년들, 해양레포츠로 하나되다
  • 교통뉴스 황혜연 기자
  • 승인 2015.08.2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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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레포츠회 해양수상레저스포츠회 총재와 해양체험

 

다문화 청소년들, 해양레포츠로 하나되다
23일간 고성 봉수대해변서 해양레저스포츠 캠프열려
다문화가정 청소년 210명 참가바디서핑·래프팅 등 체험
순천에 이어 이번엔 고성군에서 다문화 청소년들을 위한 해양레저스포츠 캠프가 열렸습니다.
청소년들에게는 평상시 경험해 보지 못한 다양한 해양레포츠 체험을 통해 문화적 소외감을 해소하고 용기와 희망을 주는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해양수상레저스포츠회가 주최·주관하고 해양수산부 후원으로 열린 해양레저스포츠 캠프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강원도 고성군 봉수대해변 일원에서 진행됐습니다.
 
캠프에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의 다문화·저소득 청소년 210명이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전국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위스타트, 드림스타트 등 3개 센터를 통해 선발됐습니다.
 
캠프는 상대적으로 해양레저스포츠를 체험하고 교육받기 어려운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에게 체험기회를 무료로 제공하고, 더불어 사회성도 함양시키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이번 캠프를 개최시킨 해양수상레저스포츠회의 명재선 총재가 참석해 청소년들을 격려했는데요.
올해 두 번이나 잇달아 건강한 교육 환경을 조성해준 만큼 향후 계획이 또 있는지 자세한 얘기 들어봤습니다.
 
[ 명재선 /해양수상레저스포츠회 총재 ]
Q. 하반기에도 다문화 청소년을 위한 행사 계획이 또 있는지?
그렇죠 이유는 우리 꿈나무들은 한가지만 비추어줘선 안된다는거죠.
이 앞 행사는 남쪽에서 했었지만 이번엔 최북단인 DMZ에서 하는거고 또 동계캠프가 있습니다.
 
특히 이번엔 해양수상레저스포츠회에서 이 같은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협조해준 윤승근 고성군수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기도 했습니다.
지자체에 감사패 전달식을 진행한 것은 첫 사례입니다. 군수는 앞으로 고성군을 레저스포츠 메카로 육성시킬 것을 밝혔습니다.
 
[윤승근 / 고성군수]
Q.해양레저 산업 저변 확대를 위한 향후 계획
대한민국에서 제일 북단에 있는 고성군이 아마 현재로선 대한민국에서 가장 청정지역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우린 개발보다는 현재 자연 청정지역을 우리 상품으로 만들어서 대한민국 국민이 꿈에도 그리는 고성의 해안선을 따라서 청정지역의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이런 환경이 만들어져서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이 고성이 선망하는 지역이고 오셔서 좋은 추억 만들고 하는 지역으로 만들고 싶은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행사는 먼저 청소년들이 오리엔테이션의 시간을 갖고, 해양 안전교육부터 받는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교육은 레포츠를 타기 전 지상에서 준비자세, 출발자세, 주행자세 등과 안전수칙을 익히는 시간입니다.
 
(브릿지) 청소년들은 해양안전교육을 받은 후 전문 강사진들의 지도하에 바디서핑과 바나나보트, 모터보트, 래프팅 등 6개의 해양레저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푸른 동해 바다가 빠른속도로 물살을 헤쳐나가는 모터보트의 굉음과 바나나보트와 땅코보트가 만들어내는 하얀 파도로 레저스포츠를 위한 놀이터가 됐습니다.
 
청소년들에게 가장 인기 있었던 종목은 바로 바디서핑 이였습니다. 바디서핑은 서프보드 없이
손에 핸드 플레인이라 불리는 30cm 정도 크기의 나무판과 오리발을 착용한 후 엎드린 상태에서 맨몸으로 파도를 즐기는 레포츠입니다.
 
슈퍼맨이 날아가는 자세로 파도 속과 수면을 가르는 것이 특징이지만, 아이들에게는 파도를 탄다기보다는 바다 위에서 유쾌하게 떠다니며 노는 시간이 됐습니다.
 
또 고무보트를 타고 물살을 헤쳐나가는 래프팅으로 스피드와 스릴을 즐겼습니다. 카약을 비롯해 래프팅은 여러 사람과 함께 한다는 점에서 협동심과 인내심을 기를 수 있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해양레포츠 체험 이외에도 한쪽에서는 바다에서 트램플린과 튜브로 자유롭게 놀 수 있는 테마존도 이뤄졌습니다. 또 서로 화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장기자랑과 명랑운동회 등 레크레이션 프로그램도 마련됐습니다.
 
명랑운동회는 레크레이션 강사의 진행으로 청소년들을 두 팀으로 나뉘어 파도타기, 공굴리기, 색깔뒤집기 등 경기로 진행되었는데요. 청소년들에게 친밀감을 형성하고 협동심과 도전의식을 키워주는 등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시간이 됐습니다.
 
[ 김정훈/ 위스타트 교육조정자]
평소에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면서 접하지 못한 활동들을 이번을 통해 많은걸 배운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게 활성화가 많이 되었으면 나중에 저희 아이들도 많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캠프 둘째날 진행된 드림 강연코너에는 지난 캠프와 마찬가지로 무기항·무원조 요트 세계일주에 성공한 김승진 선장이 명사로 초대됐는데요. 청소년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줄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김승진 선장 ]
Q. 강연 내용 및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에게 전할 메시지
바다에 나가면 우리가 생각한것보다 훨씬 더 큰 엄청나게 많은것들을 포함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다라는 것은. 우리는 생활속에서 우리 문화가 바다와 너무 먼 문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너무 모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 부분들을 우리가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간다면 지금까지 보이지 않았던 많은 바다의 부분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승진 선장의 210일간의 항해기 성공담과 미래 희망의 메시지는 청소년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고 새로운 꿈과 희망을 준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드림강연 이후에는 불꽃놀이도 펼쳐졌지만 갑자기 내린 소나기로 인해 바로 중단돼 아이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캠프 마지막날은 생태?안보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비무장지대 DMZ박물관과 통일전망대를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문화에 대한 인식 변화를 레포츠라는 매개체로 풀어간 이번 캠프는 청소년들에게 서로 화합하며, 해양사상을 고취하고 새로운 해양문화를 일궈내는 계기가 됐습니다.
앞으로도 이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이 같은 프로그램 도입이 확대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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