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해치던 전국 국립공원 정상표지석 새롭게 단장
상태바
경관해치던 전국 국립공원 정상표지석 새롭게 단장
  • cartvnews
  • 승인 2015.08.23 13: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공원 정상표지석 38곳 '자연석'으로 바꿔


사진.jpg



지리산 반야봉 등 주변 경관과 어울리지 않았던 38곳의 비석형 표지석이 자연석형으로 교체됐고, 북한산국립공원의 사패산 등 15곳은 정상표지석이 새로 설치돼 정상부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올해 6월부터 전국 국립공원 정상부 108곳을 일제히 점검한 후 38곳의 정상표지석을 교체, 표지석이 없던 15곳에 표지석을 새롭게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지리산 천왕봉, 설악산 대청봉 등 20곳의 표지석 주변부에 있는 등산로를 정비해 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특히 외부의 재료를 쓰지 않으면서 정상 주변의 흙이나 돌을 이용해 최대한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등산로 등 주변부를 정비했다.


나머지 20곳은 지방자치단체, 지역 사회 등과 협의한 후 순차적으로 정비할 예정이다. 이중 지리산 삼도봉 등 14곳의 표지석은 지역 사회와 협의를 마친 후 정비에 나서고, 북한산국립공원 내 원효봉, 용혈봉 등 6곳은 안전사고를 우려해 이정표로 대체한다.


공단에 따르면 국립공원내 108개의 정상표지석 중 자연석형은 50곳(46%), 비석형 30곳(28%), 말뚝형 25곳(23%), 기타 3곳(3%)이다. 이 중 58곳의 정상부가 자연경관과 어울리지 않는 형태의 표지석이었다.


비석형과 말뚝형의 경우 묘지의 비석을 연상시키는 단순한 형태인데다 주변의 바위나 돌들과는 다른 재질이라 생뚱맞다는 느낌을 준다는 게 공단의 설명이다. 이에 공단은 새로 설치한 표지석은 자연석을 이용했고, 지형여건 등을 고려해 알맞은 크기로 최대 2m가 넘지 않도록 했다.


이번 정상표지석 정비 사업은 공단이 지난 2009년 일제 잔재 청산 차원에서 속리산 최고봉인 ‘천황봉(天皇峯)’을 ‘천왕봉(天王峯)’으로 개명해 표지석을 바꾼 후 다시 실시하는 것이다.


공단은 정상표지석 주변부를 새롭게 정비한 20곳은 그동안 탐방객의 잦은 방문과 강우로 등산로 등의 노면이 훼손됐으나 이번 정비를 계기로 안전사고의 우려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교통뉴스 윤희정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