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진항 대형 폭발사고, 야적장까지 피해 번져
제네시스 등 4천 100대 전소 추정... 피해액 1600억원
중국 톈진시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사고로 현대기아차의 피해가 최대 16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현대기아차는 사고가 발생한 톈진항 야적장에 제네시스, 에쿠스, 카니발 등을 비롯한 수출용 차 4100대 가량을 주차해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갑자기 발생한 폭발사고로 인해 모두 전소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 뿐 아니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피해를 봤다. 르노의 경우 한화 218억에 달하는 손실을 입었고, 폭스바겐은 2천 750대가 불탔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이번 피해를 보험을 통해 전액 보상받을 수 있다. 인도가 이뤄지기 전에 발생한 사고라 선박 및 해상 보험의 보상범위에 해당한다.
보험으로 인한 비용부담은 없을지라도 물량부족으로 출고 고객들의 인도가 지연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하지만 현대차측은 중국까지 운송기간이 짧을 뿐더러 물량도 충분하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교통뉴스 윤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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