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과적화물차 제동실험, 제동거리 최대 68%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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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 과적화물차 제동실험, 제동거리 최대 68%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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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8.12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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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에 짐을 과도하게 실을 경우 제동거리가

노면 상태에 따라 최대 68.1%나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통안전공단이 9.5톤 화물차를 이용해 진행한 실차 실험에서 정량 화물을 싣고 급제동한 경우

마른노면에서는 33.9m, 젖은노면에서는 42.3m의 제동거리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적정용량의 2배에 달하는 18.5톤의 화물을 싣고 급제동한 경우에는

제동거리가 마른노면 46.3m, 젖은노면 57m를 기록했습니다.

 

적정량을 실은 화물차에 비해 제동거리가 각각 36.6%, 34.8%가 더 증가한 겁니다.

 

특히 젖은 노면에서 과적을 했을 경우는

마른 노면에서 정량 적재한 차에 비해 68.1%나 제동거리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화물차 제동거리 안전기준은 36.7m로 정해져있습니다.

 

하지만 과적시 특히 빗길에서 과적을 했을 경우에는 57m를 지나 정지하게 돼

각종 추돌사고의 위험성이 크게 높아집니다.

 

 

[노명현, 교통안전공단 부연구위원]

과적을 하면 안전기준에서 정하고 있는 최소제동거리를

초과하게 되어 대형 교통사고를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해진 적재량에 맞추어 화물을 실어 안전하게 운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2014년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화물차는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의 16.7%에 불과하지만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전체의 22.5%를 차지할 정도로 치사율이 높습니다.

 

과적 뿐 아니라, 짐을 허술하게 싣는 적재불량으로 인한 화물차 사고도

최근 5년간 204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화물차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교통뉴스 윤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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