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후 자동차 점검방법은?
상태바
여름휴가 후 자동차 점검방법은?
  • cartvnews
  • 승인 2015.08.05 1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휴가철 동안 자동차는 기나긴 여정에 지치기 마련입니다. 장거리 운행과 휴가지 환경으로 인해

자동차 내외부가 손상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여행을 다녀온 뒤 자동차정비는 필수입니다.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휴가 후유증에 차 점검을 잊기 쉽습니다.

 

[ 김연호 /서울시 노원구 ]

Q. 장거리를 다녀오신 것 같은데 차 점검은 하셨습니까?

아직 못했습니다. 여수까지 갔다 왔지만 정비는 아직 못 받았습니다.

 

그러나 휴가여행 후 반드시 차 상태를 살펴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일상생활 도중 자칫 예기치 못한 고장으로 진땀을 흘려야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김필수 /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일단 장거리 여행을 하고 돌아와서 차량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는데,

차가 무리수를 많이 두었기 때문에 사람도 파김치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차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정비를 어떻게 해주느냐가 상당히 중요한데, 가족동반하다 보니까 음식 찌꺼기 같은 것들이

많이 남아있는데 곰팡이라던지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실내청소도 중요합니다.

 

우선, 가장 먼저 점검해 봐야 할 부분은 바로 엔진오일입니다.

 

고온에서 오랜 시간 주행하다 보면 오일이 샌다거나 기포가 생겨 양이 줄고 묽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포장도로를 달렸다면 차체 하부의 충격으로 오일이 샐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살펴본 후

이상이 있을 땐 교환해 줘야 합니다.

 

엔진 옆 흡기통로 사이에 보이는 빨간색 고리형 손잡이를 밖으로 뽑으면 ‘F(full)’‘L(low)’ 사이에 묻어 있는

엔진오일 높이를 통해 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장 적정한 높이는 FL의 중간입니다.

 

높은 온도에서 빠르게 소모되는 냉각수 역시 점검대상입니다. 냉각수를 충분히 보충한 뒤 출발했더라도

돌아온 뒤 다시 한번 점검하고 보충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남아있는 양을 체크한 뒤 냉각호스 균열 여부와 방열판과 연결된 부위의 누수 여부를 확인해주면 됩니다.

 

뜨거운 도로를 달리면서 손상되기 쉬운 타이어 상태도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공기압을 확인하고 보충해주는 것은 물론, 이물질이나 돌멩이 등이 박혀있지는 않은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만약 타이어가 바닥에 닿는 표면인 트레드의 깊이가 1.6mm이하라면

교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브레이크 페달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뜨거운 지면 위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자주 밟으면 라이닝과 브레이크 패드가 가열돼 페이드 현상을 일으킬 수 있어

사고의 위험이 커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바다로 휴가를 다녀왔다면 염분 제거는 필수입니다. 염분은 차체부식과 함께 도장을 변색시키는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고압 세차를 통해 차체 하단부와 구석진 곳까지 꼼꼼히 물을 뿌려 염분을 제거해 주면 됩니다.

 

스스로 점검하기 어렵다면 가까운 정비소를 찾거나 완성차 업체들이 제공하는 무상점검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차에도 휴가에 맞먹는 세심한 관리가 있어야 돌아온 일상에서도 안전한 운전이 가능할 것입니다.

 

교통뉴스 황혜연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