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저소득층 자녀 ‘해양레저스포츠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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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저소득층 자녀 ‘해양레저스포츠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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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7.31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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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순천 해양레저스포츠 2차 캠프

다문화가정 청소년 240명 참가…바나나보트·카약 등 체험

국내최초 무기항 요트세계일주 성공 김승진 선장 명사로 초청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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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과 저소득층 자녀들의 사회성을 함양하고, 건강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해양 레포츠 캠프가 전라남도 순천에서 열렸다.

 

해양수상레저스포츠회가 주최·주관하고 해양수산부 후원으로 열린 ‘2015 해양레저스포츠 2차 캠프’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순천시 청소년 수련원에서 진행됐다.

 

캠프에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의 다문화·저소득 청소년 24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전국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위스타트, 드림스타트, 지역아동센터 등 6개 센터를 통해 선발됐다.

 

이번 캠프는 상대적으로 해양레저스포츠를 체험하고 교육받기 어려운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에게 전문 강사진을 활용한 다양한 해양레저스포츠 체험기회를 무료로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이번 캠프를 개최시킨 해양수상레저스포츠회의 명재선 총재와 해양수산부 권순욱 과장이 참석해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먼저 청소년들은 오리엔테이션의 시간을 갖고, 해양 안전교육부터 받았다. 교육은 레포츠를 타기 전 지상에서 준비자세, 출발자세, 주행자세 등과 안전수칙을 익히는 시간이다.

 

그리고 교육을 받은 청소년들은 지역별로 전북전남과 수도권 2개의 팀으로 나뉘어져 카약과 바나나보트, 땅콩보트, 모터보트 등 4개의 익숙한 해양레저스포츠를 체험했다.

 

해양레저스포츠는 순천만 인근 동천에서 이뤄졌다. 잔잔했던 하천이 모터보트의 굉음과 바나나보트가 만들어내는 하얀 물살로 레저스포츠를 위한 놀이터가 됐다.

 

빠른속도로 물살을 헤쳐나가는 모터보트와 땅콩보트를 타고 즐거운 비명을 질러대는 아이들의 소리는 지나가는 주민들의 발걸음을 멈춰 구경하게 만들기도 했다.

 

땅콩보트는 원심력에 의한 아찔한 속도감과 엉덩이가 떨어져 나갈 것 같은 스릴을 느낄 수 있는 레저스포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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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나나처럼 길쭉하게 생겨 속도감과 물에 빠질 듯한 스릴을 느낄 수 있는 바나나보트는 이날 청소년들에게 가장 인기 있었다.
 
청소년들은 손쉽게 짜릿한 속도감과 쾌감을 맛 볼 수 있어 한여름의 무더위를 단 번에 씻어 주는 해양레저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해양레포츠 체험 이외에도 배를 타고 갯벌 위를 누비는 뻘배타기 체험도 이뤄졌다.

 

뻘배는 꼬막을 잡는 어민들이 갯벌 위에서 타고 다니는 썰매를 닮은 판자모양의 배다. 아이들에게는 배를 탄다기보다는 갯벌 위에서 유쾌하게 뒹굴며 노는 시간이 됐다.

 

이와 함께 이번 캠프에서는 서로 화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장기자랑과 명랑운동회 등 레크레이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명랑운동회는 레크레이션 강사의 진행으로 청소년들을 빨간팀과 파란팀으로 나뉘어 공굴리기, 색깔뒤집기, 카드많이 모아오기 등 경기로 진행됐으며,청소년들에게 도전의식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시간이 됐다.

 

레크레이션 진행중에는 순천시 명창환 부시장도 캠프장을 찾았다. 그는 청소년들에게 "짧은 일정이지만 캠핑을 통해 공동체 생활을 경험해 보고 소통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전하며 안전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특히 명사를 초청하여 듣는 ‘드림 강연’ 코너에는 국내 최초로 무기항·무원조 요트 세계일주에 성공한  김승진 선장이 초대돼 청소년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김승진 선장의 210일간의 항해기 성공담과 미래 희망의 메시지는, 청소년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고 새로운 꿈과 희망을 준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캠프 마지막날은 다음달 국가정원 1호로 공식 지정을 앞둔 순천만정원과 자연생태공원을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양수상레저스포츠회는 오는 8월 12일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서 2차 캠프를 한번 더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캠프 기간동안 다문화 청소년들이 서로 화합하며, 해양사상을 고취하고 새로운 해양문화를 일궈내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이러한 체험과 만남의 장이 계속 확대되길 기대해본다.


[현장에서 교통뉴스 황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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