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도 이용하는 저가항공, 싼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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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도 이용하는 저가항공, 싼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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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7.3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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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다음달 5일 저가항공 이용해 방북 예정

저가항공, 가격 경쟁력 높지만 과열경쟁으로 승객들 목숨까지 위협하는 사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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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오는 8월 5일 서해직항로를 통해 북한을 방문하기로 했다.


김대중평화센터에 따르면 이희호 여사는 8월 5일부터 8일까지 3박 4일의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해 아동 복지시설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희호 여사는 평양산원과 애육원, 아동병원 등을 방문하고, 숙소는 2000년 남북 정상회담과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조문때 머물렀던 백화원 초대소와 묘향산 호텔에 묵기로 결정했다.


이 여사는 직접 뜬 털목도리와 의약품 등을 북측에 선물로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북 수행원 명단은 추측성 보도로 인한 오해를 막기 위해 출발 당일에 발표하겠다고 김대중평화센터 측은 못 박았다.


이희호 여사의 방북을 위한 정부의 별도 지원은 없는 것으며, 방북 기간 김정은 제1위원장과의 만남도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사의 방북과 더불어 저가항공을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희호 여사가 방북시 이용하기로 한 국내항공사는 지난 2009년 취항한 이스타 항공이다.


애초 항공편을 제공하겠다는 북측의 제안이 있었지만, 홍보성이라는 비난 여론을 우려해 국적기 업체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에 비해 비용과 일정 조율이 수월해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메르스로 잠시 주춤했던 항공업계가 호황을 누리면서 국내 저가항공사들은 새로운 항공기를 도입하는 등 몸집 불리기에 나선 상황이지만, 이런 저가 항공사들의 비용줄이기 경쟁에 대한 우려가 높다.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 비행기에 싣는 연료까지 최소화하는 바람에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미국에서 현지시간으로 29일, 라스베이거스에서 노스다코타로 향하던 미국 저가항공기가 연료 부족으로 추락할 뻔한 아찔한 순간을 맞기도 했다.


항공기 분야는 작은 방심이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가격 낮추기식 경쟁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항공 문화 정착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사려된다.


[교통뉴스 윤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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