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토요타 자동차, 폭스바겐에 자동차 판매 1위 자리 내줘

일본 토요타 자동차가 세계 시장 판매 1위 자리를 폭스바겐에 내주고 2위 자리로 내려왔다.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토요타는 다이하츠공업과 히노자동차를 포함해 전년 대비 1.5% 하락한 502만 2000대의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소비세가 증세됨에 따라 겪은 내수 부진과 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의 경기침체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높아진 소비세와 경차 자동차 세율로 인해 일본 내수시장 판매 대수는 9.7% 가량 감소했다.

반면 독일 폭스바겐은 504만대를 기록해 토요타를 앞섰다. 이에 따라 토요타자동차가 2012년부터 지켜온 자동차 세계판매 선두자리에 폭스바겐이 앉게 됐다. 폭스바겐의 판매 호조에는 미국과 유럽시장의 성장이 한 몫 했다. 특히 서유럽권 국가에서는 전년 동기대비 6% 이르는 판매 성장을 이뤘다.

3위인 미국의 제너럴모터스는 486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의 자동차 판매 감소의 영향으로 세 회사 모두 전년도에 비해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폭스바겐은 0.5%, 도요타는 1.5%, GM은 1.2% 떨어진 판매율을 보였다.

이번 변화를 통해 2015년 세계 자동차 판매율 1위 자리의 주인이 완전히 바뀌게 될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교통뉴스 윤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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