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이-팬 1.0 영불해협 횡단 사상 첫 성공
유럽 항공기 제작업체인 에어버스가 전기로 움직이는 비행기로 영불 해협을 횡단하는 시험비행에 사상 처음 성공했다.
에어버스는 전기 비행기 이-팬 1.0(E-Fan 1.0)이 10일 오전 영국의 리드를 출발해서 37분 동안 74㎞의 비행 끝에 프랑스 칼레에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이 전기 비행기는 얼핏 보면 다른 비행기들과 크게 다를 바가 없지만, 동력으로 기름을 사용하지 않고 전기만 이용해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는다.
이 팬의 날개 폭은 90m며 무게는 590㎏ 나간다. 조종사 한 명이 탈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220㎞다.
이-팬 1.0은 작년 3월 첫 비행을 시작한 이후 이번까지 100차례 시범비행 했지만, 영불 해협을 건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에어버스는 2천만 유로(약 250억원)를 투자해 두 명이 탈 수 있는 이-팬 2.0을 내년 제작하고 2017년 하반기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에어버스는 4명이 타는 이-팬 4.0도 개발할 예정이다.
[교통뉴스 황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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