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산업 실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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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산업 실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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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7.0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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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생산 0.9%·수출 3.0% 모두 감소
환율 및 신흥시장 경기침체 영향으로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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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산업은 환율과 신흥시장 경기 침체 등 이중고 여파로 생산과 수출이 모두 감소하는 부진을 나타냈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5년 상반기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동차 수출은 155만1982대 수출에 그쳤다.

 

이는 수출액기준 238억9000만달러로 전년보다 62% 감소한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북미 수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 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경기침체로 인해 판매가 줄고, 엔화·유로화 평가 절하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고 설명했다. 

 

대북미는 미국 자동차시장 확대에 힘입어 총 53만5971대를 수출해 전년동기보다 17.1% 증가했지만, 동유럽수출은 3만586대로 지난해 같은기간 8만7131대에 비해 64.9%나 줄었다.

 

또한 중남미수출은 15만2478대에서 11만6976대로 23.2%, 대중동은 27만1984대에서 24만3056대로 10.1%가 감소했다.

 

자동차 생산 역시 마찬가지다. 수출이 줄어들어 전년동기대비 0.9% 감소한 232만1840대에 그쳤다.

 

◇수입차 내수판매는 '급증'


반면 국내 자동차 판매는 모두 85만716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 증가했다.
  
내수 판매 증가는 SUV, 미니밴 등 국산 다목적 차의 인기와 수입차 판매 호조가 견인했다. 무엇보다 수입차 성장세가 무섭다.

 

상반기 수입차 판매는 작년보다 26.5%나 증가한 13만14대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수입차 브랜드별 점유율은 BMW 21.7%, 벤츠16.3%, 폭스바겐 15.9%, 아우디 8.1% 의 순으로 높았다.

 

국산차 판매는 쏘렌토, 싼타페, 카니발, 투싼 등 다목적 차의 인기로 작년보다 3.2% 증가한 72만7155대를 기록했다.


◇신차 효과에 6월 '깜짝 반전' , 하반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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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주요 지표는 모두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하며 반전을 보여 하반기에는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6월 한 달 자동차산업 실적은 투싼 등 신차 수출 본격화와 다목적차의 판매 호조, 조업일수 증가 등으로 국내 생산과 판매, 수출이 모두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4%, 14.6%, 11.8% 증가했다. 

 

먼저,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1.8% 증가한 28만8835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업일수 증가와 투싼 등 신차 출시 효과가 수출 상승을 이끌었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기아는 투싼의 신차 효과(수출 1만4805대)에 제네시스, K5, 스포티지, 싼타페의 수출이 고르게 증가하며 같은 기간 각각 11.5%, 9.9% 증가했다.

 

한국지엠은 트랙스, 크루즈가 수출을 견인하며 9.2% 급증했으며 르노삼성의 경우 닛산 위탁생산차(로그)의 대미 수출 지속에 힘입어 254.4% 늘었다.

 

다만 쌍용은 주력시장인 러시아로의 수출 중단 등으로 40.3% 감소했다.

 

생산 역시 조업일수 증가(3일) 및 내수·수출의 고른 확대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11.4% 증가한 42만3719대를 기록했다.

 

특히 르노삼성은 미국 판매용 닛산 로그 위탁생산 증가로 88.7%나 급증했다.

 

현대와 기아도 각각 투싼의 신차효과 및 엑센트·제네시스 수출호조, 쏘렌토·카니발 인기 장기화로 9.7%, 11.6% 증가했다.

 

내수 판매 역시 투싼, 싼타페, 쏘렌토, 카니발 등 SUV 판매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4.8% 증가했다.

 

지난달 수입차 판매량도 2만4275대로 월 판매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가운데 독일 브랜드 차량은 전체의 63.8%를 차지했다.

 

이처럼 6월에는 생산, 수출  모두 개선되면서 이같은 추세가 하반기 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업계는 해외 시장에서의 불안 요소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위탁 생산을 맡고 있는 르노삼성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의 수출 감소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통뉴스 황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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