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한국 진출 30년..올해 사업 계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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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한국 진출 30년..올해 사업 계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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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6.3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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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 매출 2조원 돌파…올해 300억원 추가 투자
대구 와이퍼 합작공장에 2000억원 투자 계획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지속적인 성장기회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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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자동차 부품업체인 한국 내 보쉬는 30일 플라자 호텔에서 지난해 사업 성과와 올해 사업 전망에 대해 소개하는 연례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업부문 경영성과와 전망에 대한 발표를 맡은 프랑크 셰퍼스 한국보쉬 대표이사는 "작년 한해 국내에서 총 2조 1천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이는 전년대비 약 21%성장한 수치"라고 말했다. 이 중 3분의 2는 자동차 관련 기술과 서비스 부문이다.


보쉬는 지난 5년간 한국에 2천600억원을 투자했으며, 올해는 추가로 300억원을 투자해 현지화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가운데 하나가 다양한 영역에서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이 포함됐다. 


셰퍼스 대표는 "올해는 보수의 전통적인 사업 분야인 자동차부품기술, 전동공구, 시큐리티 시스템 이외에도 IOT와 같은 새로운 사업 분야에서 성장하려고 한다"며 " 특히 보쉬는 자동차부품 기술 사업 부문의 명칭을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변경했는데, 자동차 업계를 넘어 그 외 영역에서도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서 입지를 강조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보쉬는 자동화, 전기화, 연결성 등 현재와 미래의 모빌리티 모든 영역에서 보유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또 국내 자동차 부품기업인 경창산업과 와이퍼 시스템 합작회사를 만들고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셰퍼스 대표는 "지난 2일 경창산업과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KB와이퍼시스템의 본사 및 와이퍼 시스템 제조 공장 구축을 위해 대구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보쉬는 한국이 인터넷이 매우 발달했다는 점을 고려해 커넥티드 주행 사업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자동차 내 전자제어장치의 데이터 교류를 통해 정비 알림과 연료 절감을 이루는 것처럼 다양한 커넥티드 시스템을 내놓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2025년이면 신차의 15%가 전기 파워트레인을 적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쉬는 디젤 엔진은 10%, 가솔린 엔진은 20% 가까이 연료 소비를 감소한다고 추정하고, 관련 부품의 기능을 높일 것이라 전했다.


현재 보쉬는 주행 중 질소산화물이 95%까지 감소할 수 있는 디녹스트로닉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가 2020년까지 달성해야 할 97g/㎞ 이산화탄소 배출 제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보쉬는 운전자 조력 시스템 시장에서 차량 흐름에 따라 자동차 주행속도를 조절하는 순항제어 시스템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무사고, 부상방지를 위한 무인 시스템 개발에 주력할 것을 알렸다.


올해는 보쉬가 한국에 진출한 지 30년이 되는 해다. 앞으로도 보쉬가 보유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시장의 잠재력을 깨우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길 기대해 본다.


[현장에서 교통뉴스 황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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