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메모리반도체 자동차 기술 '속속' …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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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메모리반도체 자동차 기술 '속속' …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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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6.2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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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컴, 무선충전 기술 '헤일로' 선보여
엔비디아·인텔·중국업체 등도 비메모리 시장 점유율 확장

한국 업체, 비메모리 분야 대응 '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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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메모리 반도체를 활용한 자동차 기술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비메모리는 자동차의 시동을 켜고 끄거나 전·후방 센서, 계기판 등에 사용된다.


먼저 지난달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세계전기차학술대회에서 미국 반도체 업체 퀄컴이 무선충전 기술인 '헤일로'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헤일로는 전기차를 무선충전 패드 위에 세워두기만 하면 3∼4시간 만에 충전이 완료되는 기술이다.


퀄컴은 세계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해 3년 안에 무선충전 기술을 상용화할 것임을 밝혔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와 인텔도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전시회 'CES 2015'에서 자동차용 반도체를 대거 선보였다.


중국 업체들도 대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중국 하이실리콘·스프레드트럼·다탕 등은 정부의 든든한 지원을 등에 업고 비메모리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장하고 있다.


자동차는 교통 상황, 경로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해 바로 주행 시스템에 반영해야 한다.


또 자동차 바깥의 온도, 날씨 등도 센서를 이용해 정보를 수집해야 헤드라이트의 밝기는 어떻게 조절하고, 내부 에어컨 가동 여부 등을 결정할 수 있다.


이처럼 원격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결국 이런 데이터를 처리해주는 비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에 업계는 자동차가 사물인터넷 시대를 여는 가장 큰 연결점이 될 것이며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가장 큰 사물인터넷 분야라고 확신하고 있다.


그리고 자동차 한 대에 100개 이상 임베디드 프로세서를 탑재함에 따라, 이들이 모두 연결되고 데이터를 주고받음으로써 혁신적인 자동차의 변화를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글로벌 반도체 강국임을 자부하는 한국 업체들은 이 같은 비메모리 분야에서의 대응은 빈약할 따름이다.


자동차 반도체 시장은 전년 대비 10% 성장한 290억 달러로 집계됐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7.5% 늘어난 310억달러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오는 2018년까지 연평균 20%의 고성장이 예측되지만 시장을 주도하는 10위권 가운데 국내 기업은 찾아볼 수 없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국내 반도체 업체들도 메모리를 넘어 비메모리 반도체에서도 경쟁력이 있어야 진정한 반도체 강자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교통뉴스 황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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