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탈취제 뿌리다 자동차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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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탈취제 뿌리다 자동차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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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6.1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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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대학교 주관 '화재발화 재현실험' 시행

 

재현실험.jpg

 


에어컨의 쾌쾌한 냄새를 없애려고 사용하는 탈취제가 화재로 이어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달 충남 홍성에서 발생한 자동차 에어컨 탈취제로 인한 화재 사고로 인해 국민안전처의 주의보가 발령돼 11일 대덕대학교 주관 대전소방서 지원으로 '화재발화 재현실험'이 시행됐다.

 

실험 결과 탈취제에 들어있는 LP가스와 에탄올이 엔진실로 들어가 불꽃이 발생하면서 실험용 자동차는 그자리에서 바로 불이 붙으며 앞유리가 깨졌다. 소방차는 더이상의 화재를 막기위해 진압에 들어갔다. 

 

이처럼 시중에서 판매되는 탈취제 속에 첨가된 LP가스와 에탄올은 냄새를 제거하도록 돕지만 공기 중에 LP가스가 2% 정도만 있어도 불꽃이 발생하면서 불이 붙거나 폭발할 수 있다. 특히 에탄올은 휘발성이 강해 불을 확대시킬 수 있다.

 

또한 차는 시동이 꺼져도 전원이 공급되고 있기 때문에 배선 접촉 불량이나 피복 손상으로 불꽃이 생겨 탈취제에서 나온 LP가스와 에탄올 증기의 점화원 역할을 한 것이다.

 

에어컨 탈취제로 인한 자동차 화재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화재가 날 수 있는 조건을 없애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는 이런 사고를 막으려면 탈취제를 뿌리기 전 차량의 엔진이 충분히 냉각되고 스파크가 발생되는지를 꼼꼼히 살핀 후 화기가 없는 개방된 공간에서 탈취제를 분사할 것을 당부했다.

 

대덕대 자동차학과 이호근 교수는 "탈취제를 한번에 많이 사용하지 말고 일정량을 분사하고 가스가 흩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분사할 것"을 권고했다.

 

이어 "LP가스가 들어있지 않은 질소가스가 충전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현재 자동차 에어컨용 탈취재의 경우 친환경적 무공해인 LP가스가 많이 쓰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실험을 통해 알 수 있듯 LP가스는 가연성이라 폭발위험성이 있는 만큼 소비자들은 안전을 위해 냉각효과가 뛰어난 질소가스 충전 제품을 쓰는것이 안전하다.

 

때문에 질소를 충진하는 공법이 활성화 되어야 할것으로 보인다.

 

[교통뉴스 황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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