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쉐라톤 호텔에서 제 10차 국제철도물류회의 개최
상태바
코레일, 쉐라톤 호텔에서 제 10차 국제철도물류회의 개최
  • cartvnews
  • 승인 2015.05.29 21: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OSJD 서울회의 2일차, 10차 국제철도물류회 개최

국내외 철도전문가 150여명 참석 '철도물류운송 경쟁력 강화 논의'

남북철도 연결과 실크로드익스프레스를 구체화하기 위한 OSJD 회의가 어제부터 시작돼 다양한 철도협력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서울 사장단회의와 국제철도물류회의를 서울 쉐라톤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개최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겐나디 베소노프 시베리아횡단철도 운송위원회 총장, 블라디미르 야쿠닌 러시아 철도공사 사장 등 OSJD 25개국 15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는데요. 참석자들은 회의 기간 서울~부산 KTX 시승을 비롯해 철도교통관제센터와 고속차량기지 등을 방문해 한국철도의 우수성을 체험합니다.

우선 첫째날 열린 서울 사장단회의에서는 유라시아 철도 구간 중 유일하게 끊겨 있는 남북 철도 연결을 지지하는 내용의 선언문이 만장일치로 채택됐습니다. 사실상 한국과 OSJD가 부산에서 출발하여 북한을 관통해 러시아, 중국, 유럽 등지로 이어지는 철도노선 연결에 합의했다는 뜻인데요. 구체적으로 어떤의미를 부여하는지 주최사인 코레일의 관계자를 통해 들어봤습니다.

[김원응/ 코레일 국제협력처 팀장]

Q. OSJD 서울회의 개최와 선언문 채택은 어떤 의미를 부여하나?

2015 OSJD 서울사장단회의의 가장 큰 의의는 28개국 OSJD 정회원들과 관련 기업들 총 75개국 기업이 함께 모여서 대한민국의 OSJD 정회원 가입에 지지하고 한반도 종단 철도 TKR의 연결을 지지하는 것에 있습니다.

어제 총회에서 최연혜 사장님이 야쿠닌 공동의장과 함께 서울 선언문을 채택을 하였습니다. 그럼으로써 지금 현재 6월에 예정되어있는 정회원 가입 OSJD 몽골사장단회의에서 우리 대한민국이 정회원에 가입할 수 있는 희망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회의 둘째날인 오늘은 제 10차 국제철도물류회의가 진행됐는데요. 유라시아 지역의 공동 경제발전을 위한 다양한 철도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회의는 유라시아 지역의 화물운송 잠재력, 철도물류운송의 경쟁력 강화 방안 등 4개 세션의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습니다. 먼저 첫번째 세션에서는 '국제철도화물운송 전망'에 대한 주제로 진행됐는데요. 한반도에서 출발해 유럽까지 이르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에 대한 구상과 경제적 효과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한국 측은 세션 발표를 통해 OSJD와 협력하여 한반도종단철도(TKR)를 시베리아횡단철도및 중국횡단철도와 연결해 우리나라에서 출발하여 유럽까지 이르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 구상의 개요와 경제적 효과 등을 발표했습니다.

이창운 한국교통연구원 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철도는 그동안 속도혁명, 비용혁명, 네트워크 혁명 등 그동안 많은 혁신을 이뤄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남북한간의 평화 프로세스를 허물지 못하고 있어 아직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구현하는데는 갈길이 멀다며 공동번영을 위해 OSJD회원국의 실질적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원장은 또 북한의 경우 남북철도 연결운행이 이뤄지면 15억불의 운임수입이 생기기 때문에 긍정적 입장을 갖고 있다고 강조해 자세한 얘기 들어봤습니다.

[이창운/ 한국교통연구원 원장]

Q.남북철도 연결을 위해 남은 과제는?

북한도 남북 철도 연결이라는 과제가 북한에게 큰 경제적인 이득이 된다는 사안을 이미 잘 알고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오늘 강조한 내용도 북한이 우리 남한과의 여러 가지 경제 협력이 이루어짐으로써 유라시아 대륙 교통망 자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하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오늘 참가하는 OSJD 회원국들의 멤버들도 자국의 이익과 유라시아대륙의 공동 번영을 위해서 남북교통의 연결 그리고 남북의 여러 가지 협력관계는 굉장히 필요하다는 것을...

이어 두번째 세션에서는 '국제철도화물운송과 관련한 다른 형태의 운송노선과의 상호작용'의 주제로 열렸습니다. 통합수송 및 물류센터 개발, 철도운송의 경쟁력 강화방안, 물류체계 개발 등의 내용이 논의됐습니다.

윤동희 코레일 물류계획처장은 이 세션에서 'TKR-TSR 물류에 있어 철도운송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해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세번째 세션과 마지막 세션은 '컨테이너 운송 개발전망''국제수송에서 화물운송조직의 기술적 관점'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는데요. SRX운송 및 선로 궤간 변동 시스템 등의 내용의 논의를 끝으로 폐막했습니다OSJD는 러시아·중국·북한을 비롯해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28개 국가의 철도협력기구 인데요.

우리나라 철도가 시베리아횡단철도 및 중국횡단철도를 통한 대륙철도 운행을 위해 가입이 필수적인 기구입니다. . OSJD는 대륙철도 진출의 출발점인 것입니다.

코레일은 지난해 3OSJD 제휴회원으로 가입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북한의 반대로 정회원이 아닙니다. 따라서 한국과 OSJD가 대륙철도 연결에 뜻을 같이해도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습니다. 바로 북한의 동의와 협조인데요. 하지만 북한은 이번 회의에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서울에 대표단을 보내지 않는 방법으로 TKR의 대륙철도 연결에 적극 반대하지 않는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표출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를 통해 남북철도만 연결되면 바로 유럽행 열차에 오를수 있다는 기대가 한층 커졌는데요. 북한의 변화가 심해 예측하기 어려워 지켜봐야 하는 부분입니다.

또 북한이 찬성한다 해도 노후화된 북한 철도 인프라를 현대화해야 하는 과제가 선결되야 하며, 우리가 얼마나 주도권을 쥐느냐 하는 문제도 남았습니다.

교통뉴스 황혜연입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