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V40 캡 리스 주유구, 물 침투 결함요인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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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V40 캡 리스 주유구, 물 침투 결함요인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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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5.1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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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구 캡없는 캡리스 고장, 연료탱크 물 침투 결함으로 이어져

 

주유구로 물이 들어가는 현상에 대해 소비자 과실로만 몰아갔던

수입 자동차사의 결함요인이 밝혀졌습니다.

 

물 섞인 경유가 아닌 주유 구 캡 자체의 구조적 문제를 제보한 소비자와 대덕대학교,

한국자동차소비자연맹이 공동 실시한 볼보 V40 D모델 7대 비교 실험에서

물이 유입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연료 캡이 없는 볼보 V40 D 모델은 국내 출시 시작부터 주유기가 잘 들어가지 않았고,

주유 중에는 경유가 역류돼 깔 데기를 제공했던 차종입니다.

 

 

동일차종 7대를 상대로 4주간에 걸친 비교 확인에서 밝혀진 공통적 결함현상은

출고시기와 관계없이 나타났습니다.

 

2013년형은 문제가 없었지만 문제가 된 6대의 차 중에는 

2015년에 출시된 신차도 2대가 포함됐습니다.

 

이를 바꾸어 말하면문제의 6대 중, 2015년에 출시된 신차 2대도

퓨얼 캡 리스 결함이라는 심각성을 연쇄적으로 드러낸 셈입니다.

 

연료 캡이 없기 때문에 완벽한 밀봉기능을 발휘하도록 2중 차단 구조로 설치돼 있었지만

1차는 물론 2차 밸브까지 제 역할을 못해탱크로 물이 흘러들고 있었습니다.

 

[김종후/V40 차량 결함 제보소비자]

"제 차량에 좀 문제가 있어서 여러 가지 고민을 했었고,

저 하나의 문제인줄 알고 고민을 하던 중

(V40 D) 다른 차량에도 이런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해서

동호인들께 협조를 부탁해서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고요

이 자리에서 여러 가지 테스트를 해 본 결과 (V40 D) 다른 차량에도

물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실험현장으로 가 보겠습니다.

차체와 연결된 주유 구 커버 부근에 경유와 물을 흘렸더니,

커버 틈 새로 물이 스며들고 있는데요세차나 빗속을 주행할 때

주변 먼지에 오염된 물을 안쪽으로 유입시킨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 커버를 열어봤습니다.

 

경유와 먼지 이물질이 붙어 있는 주유 구 언저리가 먼저 눈에 띄었습니다.

소비자는 미세먼지가 섞인 오염물들이 탱크 속으로 쓸려들어 간다고 설명합니다.

 

확인해 보니커버 안쪽을 고무로 실링 처리한 타사 차종과는 아주 상반된 광경입니다.

이 호근 교수의 비교 설명입니다.

 

 

[이호근/대덕대학교 교수]

"캡 리스 방식이 다른회사랑 좀 다르네요

이렇게 겉에 커버가 있어야 물이 절대 들어가지 않고,

안정성이 보장되는 것 같고이런커버가 없는 제품의 경우

물이 많이 들어가는데 이것은 안정적으로 만들어진 괜찮은 제품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1.

 

검은색 동그란 밸브가 차단시키고 배출구로 빠지기 때문에

탱크로는 전혀 유입되지 않는다는 볼보코리아 해명과 달리

1차 밸브는 거의 무용지물과 다를 바 없는 상황입니다.

 

배출구로 다 빠져나가야 할 경유 상당량이 1차 밸브를 뚫고 황금색을 띤 아래쪽,

2차 밸브로 내려가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인데요.

이를 본 소비자가 참다못해 한마디 일성을 외칩니다.

 

[김준석볼보 V40 오너] 

"굉장히 충격적이죠... 비가 오거나 세차를 할 때 늘상 물이

차에 닿는 경우가 부지기수인데 그럴 때마다 조금씩 물유입이 되면

차량의 치명적인 결함주행 중 사고를 항상 감수하고

이 차를 운행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자동차 회사 측에서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볼보 코리아가 제공한 자체 실험 영상에서도 배출구 부근에서

0.4cc정도의 물이 채취됐지만 아직 이에 대한 설명은 없습니다.

 

제보 소비자는 워낙 소량의 물인 만큼볼보 측에서는

자동차에는 문제가 안 된다는 얘기만 되풀이 한다고 답답함을 전합니다.

 

한 마디로 연료탱크 내 물 유입은결함을 최초 제기한 한 대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입증해 낸 것이라

소비자들은 기만당한 것이라고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박홍철볼보 V40 오너]

"볼보의 명성을 믿고 이 차를 샀는데주유 할 때마다 이런 커피뚜껑을 덮어서

물이 안 들어가게 저희가 한다는 게 사실 말이나 됩니까?

이것은 분명 볼보코리아에서 책임 있는 대응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종후볼보 V40 오너]

"저같은 경우는 주유구에 물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고

미용실에서 귀마개용 비닐을 구해서 씌우고 다니는데요

정상적인 차량에 (물 유입을 막고자이런 귀마개용 비닐을

씌우고 다닐 수 밖에 없는 것이 말이 됩니까..."

 

이번에는 셀프 세차장에서 주유 구 교체 수리를 받지 않은 차에 물을 분사해 봤습니다.

사면에서 7초 정도 물을 뿌린 다음 덮개를 열어 봤더니

놀랍게도 1차 캡에 넣어 두었던 휴지가 흠뻑 젖었습니다.

 

꺼내서 짜 보니움켜쥐자마자 주르륵 흘러내릴 정도인데요.

이런 상태라면 장마철 폭우는 다량의 물 유입의 원인이 됩니다.

 

하지만 이 2013년형 실험차의 2차 밸브 쪽으로는 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2차 밸브에 물기가 전혀 없었고직접 경유를 부어 봐도 역시 탱크 안으로 유입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1차 밸브는 기능을 못하고 2차 밸브만 제 역할을 하는 상황이라면,

과연 주유할 때 이 공간에 차 있던 물은 어느 정도이고

또 얼마나 탱크 내로 들어가는지 그 양을 확인해 봤습니다.

 

2차 밸브 바닥으로부터 뽑아 올린 물 양은 30cc 정도입니다.

 

한국자동차소비자연맹 이 정주 회장은, 1차 밸브가 제 기능을 못하면

주유할 때 30cc정도의 물만 연료탱크로 유입시키는 문제에 그치겠지만

만약 2차 밸브까지 작동 안 되면 1차 밸브를 통과한 물을 다 유입시키게 된다고 합니다.

 

[이정주/한국자동차소비자연맹회장]

"총 6번에 걸쳐 7대의 V40 D 모델을 대상으로 다양한 실험을 수행 한 결과

7대 모두 주유구 틈새를 통하여 내부 주유구 입구까지

물이 흘러드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그 중 6대는 1차밸브 내 2차밸브 까지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하여

연료탱크 내부로까지 수분이 유입될 수 밖에 없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결국 1대만이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 된 것입니다.

하지만 바로 흘러들지 않더라도 시간을 두고 유입되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따라서 국토교통부에서 즉각적으로 정밀 검진작업에 나서야한다고 판단되어집니다."

 

 

볼보코리아의 주장처럼, 1차 밸브의 완벽 차단으로 배출구를 통해 물이 빠진다면

0.4cc 정도의 잔량만 남게 됩니다.

 

그런데 제 기능과 역할을 못하는 결함으로 인해 1차 밸브를 지나 황금색 2차 밸브로 이어지고,

끝내는 유입되는 물 속도와 양 그대로를 탱크 속으로 통과시키는 문제를 낳게 된 것입니다.

실험에 참가한 전문가는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양정욱/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 기술교육이사]

"지금 실험한 자동차 (V40 D모델는 외부의 먼지나 물이

연료탱크 안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주입할 때 먼지등이 연료탱크 안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는 구조이고

특히 연료주입구의 1차 밸브와 2차 밸브의 작동이 불규칙적입니다.

그래서 비가 온다던지 이럴 때 물이 고여 있다가 안으로 스며들어가고,

자동차 연료관련부품들에 부식을 발생시키게 되고요

이 부식된 부품이 결국에는 주행 중에 시동을 꺼지게 함으로 인해서

굉장히 위험한 상태가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유로 시스템에서 물이 섞인 연료는 아주 위험합니다.

주행 중경유엔진이 멈추는사고위험도 크지만,

수리비용 또한 천만 원이 넘고매연저감장치를 수리교체 해야 하는 요인이 되기 때문인데요.

 

외면당한 억울함을 토로하는 제보 소비자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김종후/V40 차량 결함 제보소비자]

"볼보 측에서 이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는다면

저도 끝까지 법적으로 대응할 생각입니다."

 

이런 상황이지만 참가 소비자들은 본인 차에 물이 유입되는 사실을 오늘에야 알았다고 분개합니다.

 

연료 탱크를 내리고 물 유입 경로를 확인한 이 호근 교수의 설명입니다.

 

[이호근/대덕대학교 교수]

"지금도 연료 주입구 라인을 통해서 물이 들어오는게 보입니다.

이게 1차 밸브가 고장난 경우에는 2차 밸브가 막아줘야 하는데

실제 1차밸브가 고장나고 2차밸브가 막혀있을 경우에도 그 사이에는 30ml의 공간이 있습니다.

고여있던 30ml 물이 주유중에 유입되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번 주유 할 경우

1년에 1.5L의 수분이 유입되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고요

이것은 2차 밸브가 멀쩡할 때의 이야기이고, 1,2차 밸브 모두 고장 났다고 하면

지금 보는 것처럼 세차시나 장마철엔 물이 쉬지 않고 흘러들기 때문에

차량을 구매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더라도 연료라인에 부식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에는 주행중에 엔진이 꺼지면서 대형사고의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에

빨리 개선되야 할 항목으로 생각이 됩니다."

 

현재 실험에 참가한 소비자들은 보증수리기간 이후 발생될 1천 만 원 상당의 수리비와

차 보호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물 유입을 막는 덮개를 만들어 씌우고전용 덮개를 만들어 판매하는 등

소비자별로 다양한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판매된 볼보 V40 D3와 D4는 207D2는 693대 이상이다 보니 단체소송으로 비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토교통부도 캡 리스 주유구물 유입 결함조사에 신중을 기한다는 방침이라

수입사의 적극적인 대응과 해명이 시급하다고 판단됩니다.

  

교통뉴스 윤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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