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에서 3마리, 증식장에서 2마리 등 총 5마리 새끼 출산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3월 28일 기준으로 멸종위기종 1급으로 천연기념물 제329호인 지리산 반달가슴곰 새끼 5마리가 태어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반달가슴곰 가계도 조사에서 암컷 1마리가 새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반달가슴곰 가계도 조사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이 2004년부터 추진한 반달가슴곰 증식·복원사업 추진과정에서 확보한 32마리(성체 17마리, 새끼 15마리)의 유전자를 분석하여 작성됐다. 그 결과 새로운 암컷 1마리(KF-52)를 추가로 발견해 지리산 야생에 총 35마리의 반달가슴곰이 활동하고 있었음을 확인했다. 이번에 발견된 암컷 1마리(KF-52)는 2004년 방사했으나 발신기의 위치 정보가 장기간 수신되지 않아 활동 정보를 파악하지 못했던 개체(RF-05)의 새끼로 판명됐다.
송동주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 원장은 “2009년 첫 출산 이후 지속적으로 새끼를 출산해 현재까지 24개체가 자연에서 태어났다”며 “이번 유전자 분석을 통해 마련한 가계도를 바탕으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에 중점을 둔 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4월 중순 이후 동면에서 깬 곰들이 점차 행동영역을 넓혀 활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리산 국립공원 내의 샛길(비법정탐방로)을 이용하면 곰과 만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해진 탐방로를 이용할 것과 샛길 출입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교통뉴스 송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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