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산업의 블루오션, 거미 유전자원 확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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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산업의 블루오션, 거미 유전자원 확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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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4.0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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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종의 거미 유전자원으로 생물소재 블루오션 개척 시작

 

국립생물자원관이 핵심 개혁과제 중 하나인 신산업 확충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자생 생물자원 발굴 및 유용생물 사업화 지원을 위해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야생 거미류의 약 50%에 해당하는 360종(4,250여 점)의 유전자원을 확보했다.

 

환경오염지표생물거미.jpg

 

한국산 무당거미에서 추출된 천연효소 ‘아라자임’은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10여개 나라에 수출되고 있으며, 연매출 50억 원 이상 예상될 정도로 유망한 사업 아이템으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거미의 실젖에서 생산되는 거미줄은 같은 무게의 강철보다 강도가 20배가 커서 방탄조끼에 활용하기 좋다. 또한 거미독을 이용한 생물농약이나 의약품 등 생리활성 물질을 탐색하는 산업자원으로 세계 각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확보한 거미 유전자원에는 소백산에서만 발견되는 방울가게거미 속리가게거미를 비롯한 희귀한 토양성 거미류를 포함하여 한국 고유의 거미류 36종 256점을 포함하고 있다.

 

야생 거미 유전자원 확보는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따라 활용 가능성이 높다. 생물자원에 대한 주권확보 뿐만 아니라 활용 연구에 다방면으로 이용될 수 있다.

 

거미류는 환경 지표생물 뿐만 아니라 해충의 천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 거미줄이나 거미독에 포함된 생리활성 물질은 생물산업의 원천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별늑대거미는 중금속에 의한 환경오염에 민감하고 긴호랑거미기후변화 지표생물이다. 황산적거미는 육식성으로 해충인 멸구류를 잡아먹기 때문에 농업 및 산림생태계에서 유용한 자원으로 활용된다.

 

그러나, 산업적 활용을 위해서는 육식성인 거미의 먹이생물 개발이나 고밀도 사육환경에서 서로 잡아먹는 공식(共食)현상을 억제하는 등 대량생산에 관련된 연구 개발이 절실히 필요하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우리나라 거미의 산업 소재화를 위해 먹이생물이나 대량생산과 관련된 기술개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교통뉴스 송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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