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km 안 돼 파손된 XF변속기 안정성은?
상태바
3만km 안 돼 파손된 XF변속기 안정성은?
  • cartv
  • 승인 2012.11.26 14: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km 안 돼 파손된 XF변속기 안정성은?

 

지금 내수시장에서는 국산차 메이커는 물론 수입차량까지 가세하는 수성 공략에 열중하는 분위기이다. 여기에는 현대차그룹이 시장 점유율 약 75~80%에 이르면서 나머지 3, 한국GM이나 르노삼성, 쌍용은 점유율을 그다지 높이지 못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국산차나 수입차 공급에 있어서 모두가 편중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고 이런 이유는 바로 자동차 제조사로서 골치 아픈급발진유형 사고차종 대상으로 자주 지목되는 문제가 국내에서 일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균형발전이 아닌 편중은 자칫 소비자에게 그다지 도움이 안 될 뿐 아니라 품질개선 노력 또한 느슨해질 수 있는 부분이 다분하기 때문이다.

이는 수입자동차의 경우는 한국 내 시장에서 잘못된 인식은 또 다른 국가를 상대로 하는 수출시장에도 잘못된 정보 제공은 물론 향후 수출 기반의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 중 하나는 유명 수입차 생산국 이미지와 다른 현실, 즉 낙후된 애프터서비스와 비싼 정비요금의 현실이 가장 큰 약점인데도 대부분은 아직 꼬리표를 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부품비와 공임 역시 국산차 대비 너무 높아서 이에 관련된 비용 부담은 물론 보험료를 상승시키는 주범이 되고 있다.

리스나 할부 등의 판매 전략으로 구입 문턱이 낮아지면서 수입차를 구입, 운영했지만 보증기간이 지나면서 가중되는 애프터서비스 부담 비용으로 포기한 운전자가 한둘이 아닌 현실에서 그 해답을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 판매가 급증한 한 메이커의 애프터서비스를 보면 더욱 그렇다. 영국을 대표하는 자동차로 최근 판매가 급증한 모델이 고속도로에서 2차선을 주행하다가 갑자기 서버리는 고장으로 자칫 대형사고 요인이 될 뻔 했는데도 서비스의 신속한 대응도 없었고 고장 난 차로 발이 묶어버린 놀란 운전자에게 차량을 대여하기보다는 정확한 원인을 가려야 한다는 얘기만 되풀이하는 문제가 발생됐기 때문이다.

당시 고도의 운전기술로 위험상황을 모면한 운전자가 몰던 차량은 고급 프리미엄 수입 승용차 재규어의 XF모델이다.

이 차량을 운행하는 한 소비자는 20098월형, 주행거리 약 29,000 Km를 운행과정에서 몇 번의 애프터서비스를 받았다. 겨울철 주유 뚜껑이 열리지 않아 서비스를 받기도 했으며, 수명이 아직 남아있는 배터리가 완전 방전되어 견인되어 간 적도 있었다.

모든 고장의 원인은 자동과 터치 방식으로 돼 있는 글러브 박스 등의 접촉이 좋지 않아서 어느 때에는 잘 열리지 않는 잔고장도 발생한 경우도 있었다는 것이다.

이 차는 결국 몇 일전 큰일을 발생한 것이다. 야간 고속도로를 약 100Km의 속도로 2차선을 운행 중 갑자기 계기판에 기어박스에 이상이 있다는 자막과 함께 가속이 안 되는 현상이 발생됐다.

문제는 야간이었고 주변에는 많은 차량이 시속 100Km 내외로 달리는 상황이었던 만큼 운전자는 관성 주행하는 차량이 멈추기 전에 신속하게 안전한 곳으로 피해야 한다는 위협을 느꼈다는 것이다. 순간 비상등을 켜고 한 차선, 한 차선씩 무려 편도 5차선을 옮기는 사이 차량 관성은 급격하게 줄어 간신히 끝 차선으로 빠져 나갈 수 있었다고 한다.

고장 지점은 갓길을 시간제 가변 통로로 이용하는 곳으로 비상 정차할 수 있는 공간이 전혀 없어서 더 긴장했고 위협을 느낄 수밖에 없는 장소였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차량 한두 대가 겨우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나타나 위기를 면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한 순간 한 순간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주 긴급하고 심각한 상황이었던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더욱이 바로 이틀 전 경부고속도로 달레네 고갯길 근처에서 15중 충돌사고로 2명의 사망자와 많은 부상자가 발생됐던 근처라서 위기감을 더 느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런 위험을 감수하고 마음을 가라앉힌 다음 긴급 서비스 센터에 연락했지만 40~50분이 지나서야 견인차가 도착했다.

그런데 야간에 발생된 고장차량을 입고할 직영정비공장이 근처에는 없다고 한다.

결국 고장지역에서 가장 거리가 먼 센터로 이동하게 됐고, 운전자는 이런 견인차를 얻어 타고 고속도로를 겨우 빠져 나올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연휴가 시작되는 금요일 저녁이라 주말인 토, 일에는 정비가 어렵고 대차

준비까지 불가능하다는 통보, 다시 말해 고장 원인이 월요일이나 판단되는 만큼 확인해서 대차 해 줄 수 있다는 연락만 계속 돼, 연휴기간 내내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도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승용차를 비롯한 랜드로버 판매량을 늘리는 시승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한 자리에서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는 시승행사를 마련한 데이비드 맥킨타이어 대표에 따르면 재규어의 플래그 십 세단 더 뉴 재규어 XJ’같은 신차종들이 접할 수 있는 기회라고 장담한다.

그렇다면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

첫번째는 세계 대표적인 고가의 프리미엄 승용차라는 사실과 3Km 미만의 적은 주행거리 임에도 자주 발생하는 정비 문제가 생명을 담보로 할 수 있는 고장으로 번지면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였다는 사실, 브랜드가 내세운 사과나 조치가 미흡하다는 것이다.

그 다음은 국산자동차는 긴급출동서비스를 운용하는데 반해 주말에는 특정 정비공장 입고와 정비사들도 손 놓고 쉰다는 데서 잦은 고장임에도 신속한 정비와 빠른 대차를 수행할 수 없다는 병폐적 문제가 있다는 점이다.

시간낭비와 비용낭비는 물론 어쩌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문제점 등 어느 하나 소홀하면 안 될 기우가 마침내 대응력이 약한 현실로 그대로 드러난 셈이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사고라도 발생하면 아마도 본인의 운전 탓으로 돌릴 수 있는 사안으로 활용될 소지도 포함되는 만큼 성능 좋고 안전하다는 수입차 관심도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핵심문제는 바로 애프터서비스 등과 관련해서 소비자가 피해보고 권리 침해를 당하고 있어도 해결할 방안이 별로 없다는 데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개인의 피해사례에 대해 관심적 의미도 없는 것 같고 또 한국소비자원도 역시 최고 권고 사항에 그치는 수준이라는 거다.

그렇다면 우리 정부는 언제 소비자 중심으로 법이나 규정을 바꾸고 그 편에 설까.

한두 건의 문제만 발생돼도 정부가 나서는 미국 등을 부럽게 바라만 봐야만 하는가? 그래서 계속 한국 소비자들은 이 되고 마루타가 되어야 하는가?

게다가 수입차종을 공급하는 수입사는 각 지역 딜러에게 정비업 운영권을 밀어주는 상황이다 보니 실 서비스에서 이 같은 일이 계속되는 것이다. 그런데도 수입사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고, 심지어는 딜러들이 운영하는 지정된 정비공장이 아니면 부품조차 공급하지 않는 독과점 행태까지 보이고 있어 일각에서는 공정거래 위반여부를 가려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수입자동차가 출고될 때 국산 타이어가 장착되고 있는 데도, 브랜드별로 딜러들이 직영하는 정비공장에서는 지정된 수입타이어가 아니면 작업할 수 없다면서 고가의 수입 타이어를 강요하는 현실이다.

그렇다면 각 브랜드를 달고 지역별로 운영되고 있는 소위 전문정비업소에서 모든 분야의 정비를 다 하느냐 하면 그렇지 못한 것이 대분이의 현실이다.

일각에서는 외형을 매끄럽게 해 차량의 고급스러움을 더 돋보이게 하는 도장의 경우 직영과는 거리가 먼 정비공장에 위임해서 판금하거나 교체해서 도장까지 하청을 주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볼 때 유행과 인기에 몰려 특정 수입자동차를 탄 다는 것을 가정하면, 정비시간도 오래 걸리고 서비스 질 역시 향상이 아닌 저하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바로 우리 수입차와 정비업계의 한계가 아닌가 생각된다.

더 이해 못할 일은 이 차의 경우, 변속장치 무상 서비스기간이 넘었는데도 1천 만 원이나 하는 변속기 부품을 무상 제공한다는 사실이다.

하나는 국산차에서도 품질 문제가 거론되지 않는 변속기가 보증기간 3년이 지나자마자 주행 중 완파돼 교환하는 문제가 발생됐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자동차업계의 유명인이다 보니, 변속기를 무상 제공하는 대신 작업공임만 지불하라는 답변한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에 과연 일반인에게도 무상 공급 해 주는지 반드시 확인해 볼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동종의 차량이 똑 같은 문제로 수리 받은 사실이 있다면 이 또한 중대 결함이기 때문이다.

운행거리와 무관하게 정해진 무상 수리 기간 36개월 에서 2개월이 지나자마자 통째로 교환하는 안전성과 내구성도 문제지만 부품을 공급받는 데 10일 정도 소요되고, 아울러 무상보증기간이 지났기 때문에 대차는 해 줄 수 없다는 서비스도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아울러 무상 공급 통보를 한 곳도 이 명차를 수입한 재규어 코리아가 아닌 지정 정비업소라고 해, 고가의 부품가격을 부담하는 출처도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20121126

 

 

                                        취재본부장/TBN교통전문위원 김 경 배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