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7단 DCT 비교 시승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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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7단 DCT 비교 시승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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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3.1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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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오늘 경기도 화성시 소재의 남양연구소에서 7DCT를 장착한 현대차와 수입차종간의 비교시승을 진행했다.

 

현대자동차 DCT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임기빈 이사는 세계적으로 고성능, 고효율, 친환경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만큼 DCT 기술 개발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우수한 연비와 편리한 주행성을 제공하는 DCT가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DCT 장착 차는 2배 가까이 점유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요시장으로 꼽히는 유럽과 중국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와 북미시장에서는 부드러운 변속감에 무게를 두었고 유럽에서는 직관적 변속감, 중국에서는 부드러운 변속감과 직관적 변속감을 조화시키는데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자동화 수동 변속기라고도 불리는 DCT는 수동변속기의 연비 우수성과 자동변속기의 조작 편리성을 결합시킨 것으로, 홀수단 클러치와 짝수단 클러치 두 개의 클러치가 번갈아 작동하며 운전자의 별도 조작 없이도 부드럽고 단절감 없는 변속을 구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DCT2003년 유럽 자동차 브랜드들 중심으로 적용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2011년 현대자동차가 6DCT를 개발해 적용했고 2014년에는 7DCT를 탑재한 벨로스터와 i30, i40를 각각 출시했다.

 

특히 DCT 제어 로직을 자체 개발하고, 세계 각지의 가혹 조건에서 내구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품질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이번 행사는 DCT 기술에서 경쟁사로 꼽히는 폭스바겐과 그 성능을 직접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특별히 비교시승 방식으로 진행됐다. 왕복 2.4km 구간을 가속과 감속을 반복하며 주행해 볼 수 있었다.

 

현대자동차의 액센트, i30, i40 그리고 폭스바겐의 골프와 폴로를 탑승해본 결과, 변속감에서의 차이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특히 액센트는 폭스바겐 폴로와 1000만원 정도 가격 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변속감과 가속성능 면에서 더 좋은 인상을 심어줬다.

 

이외에 새로운 엔진이 적용된 i40는 골프에 뒤지지 않는 빠른 변속과 시원스런 가속성능을 보여줬다. 승차감은 우수했지만 100km이상 가속시에 민첩함이 떨어지는 반응속도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었다.

 

현대자동차는 향후 DCT 기술을 디젤과 터보 다운사이징 엔진 위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간의 부진을 딛고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교통뉴스 윤희정 기자]


(사진1)7단 DCT 미디어시승회.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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