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차 애로 과연 가격과 관련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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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차 애로 과연 가격과 관련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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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3.0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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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은 속도와 도로환경, 교통상황에 따라 달라

 

기계문명의 꽃이라 불리는 자동차라는 문명 이기물은 더 이상 기계가 아닌 전자화로 바뀌어 가고 있다.

더 이상, 초 정밀성을 자랑하던 기계장치나 마이 다스의 장인 적 손기술이 최첨단을 논하는 전자기술을 따라갈 수 없기 때문이다.

 

선으로 연결된 전화기 개발이 무선장치를 탄생시켰지만 채 20년도 안 돼 인터넷이 장악하는 시대로 변했기에 더 그렇다.

 

이미 오래전 허장애물 없는 공을 나는 무인 비행기에서 착안된 무인자동차 개발에 착수했고, 간간이 자율 운행하는 광경이 공개되기도 했다.

 

여기에 친환경 무공해 자동차를 필요로 하는 시대적 여건이 축전지 동력으로 이동하는 전기자동차 개발을 촉진시켰고 이에 동참하면서 명성을 떨친 거이 바로 테슬라이다.

 

이런 저력을 바탕으로 추진된 것이 바로 시속 40km속도에 익숙한 인체능력이 아닌 마치 로봇처럼 컴퓨터에 의해 조종되고 운행되는 자율주행 기술이다.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에도 구글이 본격적으로 관여했고, 이에 따라 전 세계 관심을 집중시키기도 했지만 도로는 하늘처럼 빈 공간도 아니고 또 여러 안전문제가 우선되는 데 따른 상대적 비용소요까지 클 수밖에 없는 현실은 크나 큰 장벽이 아닐 수 없다.

 

이런 현실을 뒤늦게 안 구글은 현재 산재한 과제해결과 비용 안전 등의 여러 문제에 봉착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율주행차 운행도 미지수 쪽으로 다가가는 것 같다.

당장은 비싼 가격에 자동화 생산 가능성 그리고 운전자 위주로 제정된 도로교통법 등의 현행법상 주행 불가라는 짧은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제일 중요한 건 아무래도 안전이 아닌가 생각된다.

 

구글 차 지붕에 탑재된 미국 벨로다인(Velodyne) 사 레이저 스캐너 가격만 해도 75000달러, 한화 8300만 원 상당이다.

 

주변 환경의 360도 감지는 절대적이고 또 적외선 레이저 스캐너가 효율이 좋기 때문에 필요로 하는 거지만 차 한 대 가격인 스케너 부터가 당장 문제가 되는 셈이다.

 

물론 양산에 돌입하면 1700달러 선 그러니까 한화 200만 원 정도로 낮출 수 있다는 희망과 크기도 작아진다는 점을 전제하고 있지만 구글은 개발만 할 뿐 제조에는 처음부터 관심 없었다는 얘기도 있다. 지난해 7월 풍부한 인맥을 자랑한 미국 포드사 전 최고경영자(CEO) 앨런 머레이를 이사로 영입하면서 제조사와 논의 중이고 미국 빅3 완성차업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정도이다.

 

구글이 양산 제조사를 선정하고 미국 법을 수정해서 도로운행을 가능하게 하더라도 안전과 직결되는 크고 작은 변수는 예측할 수 없다고 본다.

 

40%의 전자기술이 제어하는 각종 안전 부가장치에서 보듯 자동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고, 이 안전은 속도와 도로환경 그리고 반드시 교통상황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런 예측불허 위험상황을 커버해야 할 안전장치는 저속에서나 가능할 뿐 고속에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운전자의 기술적 대응이나 순발력마저 기대할 수 없는 단점은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우 아닌 기우를 안 해 볼 수 없다는 뜻이다.

 

바퀴에 부착된 센서가 노면 마찰을 감지하다 어느 한쪽에서 변화가 나타나면 이를 자동 제어하는 첨단 기술은 저속에나 가능하다는 얘기다.

 

초당 20m를 이동하는 시속 100km 속도로 달리다 블랙아이스에 걸리면 아무리 빠른 제어를 한다고 해도 이미 늦다는 거고, 이는 한마디로 집채만 한 크기의 슈퍼컴퓨터를 차에 싣고 다녀도 빙판노면 사고는 피하기 어렵다는 결론이다.

 

따라서 도로시설 보강 없이 커다란 크기의 360도 주변 환경 감지 카메라에 의존한다면 이런 돌발사태에서는 운전자가 있는 것과 없는 차이도 크고 또 통제하기 어렵다고 판단된다.

 

선진국에서도 안개와 빙판길에서 발생되는 대형 연쇄추돌 사고를 해결 못하는 문제를 해결할 정도로 안전기술이 호환을 이루고 발전된다면 그 때 가능하다는 결론이다.

 

                                       

                                                                            [교통뉴스 김 경배 교통전문위원]

 

 

     구글차.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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