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업계 러시아 수출 급감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달 러시아로 수출된 자동차는 3천97대로 2014년 1만8천62대와는 큰 격차를 보였고 같은 시기와 비교할 때 71.5%가 감소한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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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지역의 자동차 수출 감소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외에도 기타 유럽국가 수출량 감소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전가시키는 상황이라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물론 기타 유럽이라 함은 유럽연합(EU)에 가입하지 않은 유럽국을 의미하지만 기타 유럽지역 수출 차까지 지난해 1월 1만7천7백68대보다 무려 62.9%나 줄어든 6천5백91대로 집계된 것은 실로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고 분석된다.
?이를 제조사별로 비교하면 이 지역 수출 1위인 한국GM은 2014년 1월 6천6백88대에서 1천363대로 급감됐을 뿐 아니라 현대자동차 또한 5천6백22대에서 2천6백91대로 기아자동차는 4천4백17대에서 2천4백17대로 각각 줄었다는 걸 알 수 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1월 4분기 실적발표회를 통해 러시아의 루블화 약세가 회복되지 않는 한 수익 내기가 어렵다고 토로했고, 러시아 수출을 위한 국내생산과 슬로바키아 생산 계획을 일시 축소할 것도 밝혔다.
현지 생산차량인 리오(국내 명 프라이드) 판매에 집중하는 판매망 유지에는 변함 없다는 뜻도 전한바 있다.문제는 1월 판매량에는 지난해 말부터 수출된 물량이 포함돼 있는 만큼 실제 수출대수보다 부풀려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계속 급감되고 있는 1월 하반기와 2월의 수출 분위기를 반영해 보면 이번 달 발표될 2월 수출 역시 더 감소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교통뉴스 김 경배 교통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