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아라뱃길 수륙양용버스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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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아라뱃길 수륙양용버스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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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2.2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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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군사 수륙양용보다 안전할까?

 

육지에서는 자동차로 물에서는 배처럼 떠다닐 수 있는 탈 것을 수륙양용이라고 하고, 군사작전에서는 오래전부터 사용됐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시대는 아직 멀게 느껴지는 데 반해 가끔씩 뉴스에 소개된 수륙양용자동차는 그리 낯설지 않은 것도 바로 군용을 많이 봐왔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그 동안은 평범해 보이지 않는 특수 자동차만이 물속으로 진입해서 배처럼 다니는 모습을 봤지만 오는 5월이면 경인아라뱃길에서 버스가 그대로 입수하는 관광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도로를 달려야 할 버스가 배처럼 운항되고 이 버스를 타고 코스를 따라 주변을 둘러볼 수 있다는 뜻이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수륙양용버스 입항은 인천여객터미널에서 출발 해서 아라뱃길을 둘러보는 육상 코스 후 아라뱃길 함상공원 인근 선착장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영종대교와 예단포를 지나는 육상 코스 운행에서 최근 106중 추돌 사고가 발생됨에 따라 문제의 영종대교를 피하는 코스로 변경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염려되는 부분도 적지 않다. 1930년대 후반 군사용으로 등장한 차가 지금의 수륙양용이고 또 많은 전쟁터를 누비면서 장족의 발전을 맞이한 건 사실이지만 배와는 다른 구조가 걱정된다는 거다.

게다가 최고 속도 시속 60인 수륙양용버스 2대를 사업자가 직접 제작했다고 한다.

 

그란데도 어떤 운행과 운항 실험을 거쳤는지를 상세하게 밝히지 않다보니 최신 수륙양용장치가 가끔 수장되는 사고 발생이 이와 전혀 연관성 없다고 보기 어려운 문제들을 잔재시키고 있다.

 

어쨌든 사업자인 아쿠아 관광코리아에 따르면 오는 4월 중순 선착장 공사를 마치고 약 2주간의 시험운행을 거친 뒤 정식 운행에 들어간다고 한다.

 

39인승 수륙양용버스는 하루 7회 안팎으로 운행될 예정이고, 육상 60분에 해상 1015분을 더하면 대략 약 70분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운전기사에 항해사와 안전요원, 관광가이드가 탑승하기 때문에 실제 관광객은 30명에서 35명 정도가 탑승과 승선을 겸하는 셈이다.

 

운임은 성인 3만원, 청소년 25천원, 12세 이하 미취학 아동은 2만원으로 책정됐다고 해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되지만 허가한 인천광역시는 한 치의 오차는 물론 빈틈이 없는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영종도 해상에서 송도국제도시 코스는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 특성을 염려한 사업자에 의해 보류됐고, 송도 공원 내 호수 등을 활용한 코스 개발은 현재 검토 중"으로 설명했다고 해 더 걱정스럽다는 얘기다.

 

안전은 수 만 번 외쳐도 무리가 아니라는 교훈을 이미 뼈저리게 느끼고 실감한 우리로서는 처음 시도되는 수륙양용자동차 운행에 적지 않은 관심 이상의 안전을 요구할 수밖에 없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교통뉴스 김 경배 교통전문위원]

  수륙양용버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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