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품질검증서가 위조된 원전 부품(未검증품) 전면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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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 품질검증서가 위조된 원전 부품(未검증품) 전면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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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1.0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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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원전 부품 납품업체(8개업체)가 제출한 ‘03년~’12년간 해외 품질검증기관의 품질검증서 60건이 위조된 것을 확인하였다.

 위조된 검증서를 통해 원전에 납품된 제품은 237개 품목의 7,682개 제품이며, 제품 가액은 8.2억원 규모이다.

 

 문제가 된 품질검증서는 원전부품 중 “안전성 품목(Q등급)”을 구매하기 어려울 때 일반산업용 제품을 기술평가와 성능시험을 거쳐 안전성품목(Q등급)으로 갈음(Dedication)하기 위한 것으로, 외부 제보(9.21) 후 한수원 자체 조사를 통해 위조가 의심되는 2건의 검증서를 해외 검증기관에 직접 확인하여 “위조” 사실을 최초 확인 하였다.

 

 한수원은 그간 납품업체로부터 제출받은 해외 검증기관의 검증서 전수에 대해 확대 조사한 결과, 8개 업체에서 제출한 총 60건의 검증서가 위조된 것으로 확인하였다.


‘03년~’12년간 위조된 검증서를 통해 원전에 납품된 미검증품은 총 237개품목(7,682개 제품)으로, 재고 상태를 제외하고 실제 원전에 사용된 것은 136개품목(5,233개 제품)으로, 미검증품이 실제 사용된 원전은 영광 3?4?5?6호기, 울진 3호기 등 5개 호기 이다.

 

한수원은 금번 미검증품 전체를 “전면 교체”한다는 원칙 하에서 조속히 교체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수원은 영광 5?6호기의 경우, ①미검증품이 원전에 광범위하게 사용되어 전반적인 안전점검이 필요하고, ②현재 일부 부품이 확보되지 않아 부품 교체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며, ③교체작업을 하려면 발전정지가 필요한 부품*이 있는 점을 고려하여, 금일부터 전체부품의 교체가 완료되는 시점으로 예상하고 있는 금년말까지 “가동 정지”할 계획이라 밝혔다.


 한편 영광 3?4호기, 울진 3호기는 ①원전 내 구체적 부착위치를 확인한 결과 모두 다중화 설비에 사용되어 원전 운전 중 교체작업이 가능하며, ②미검증품 수가 많지 않아 교체부품이 이미 확보되어 있는 점을 고려하여, 원자력 규제당국의 안전규정 및 지침에 따라 조속히 교체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 밝혔다.

 

 한수원은 금번 품질 검증서 위조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위해 지난 11.2일 검찰에 공식적으로 수사를 요청하였고, 한수원 직원의 연루가능성에 대해서도 자체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검찰수사 결과 한수원 직원의 비위행위가 적발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엄중 조치하고, 직원 내부기강 확립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한수원은 금번 문제가 된 해외 검증기관 검증서 外 다른 해외 검증기관에서 발급한 품질검증서에 대한 샘플조사 결과, 추가적 위조사례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나, 전체 해외 품질검증서를 전수 조사를 실시 중이며, 추가 위조사례가 발견될 경우 즉각 검찰에 수사요청 할 계획이다.

 

정부는 금번 사건을 계기로 한수원의 품질관리 시스템(품질검사 체계, 有자격업체 관리 등) 전반을 종합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원전 2기 정지로 이번 동계는 사상 유례없는 전력난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력당국은 초고강도 전력수급 종합대책을 마련하여 11월 중순경 조기 시행할 계획이다.

 

 홍석우 장관은 금일 오후 4시 한전, 전력거래소, 발전자회사 등 전력 유관기관장들을 긴급소집하여 비상전력수급대책회의를 개최, 동계 전력수급대책 준비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금일부터 조석 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전력수급비상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가동에 착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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