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현장] 불량 스노체인 버젓이 유통…사고 위험↑
상태바
[생활현장] 불량 스노체인 버젓이 유통…사고 위험↑
  • cartvnews
  • 승인 2015.01.15 23: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5년 1월 3일 KBS 9시 뉴스

[생활현장] 불량 스노체인 버젓이 유통…사고 위험↑

 

http://news.kbs.co.kr/news/NewsView.do?SEARCH_NEWS_CODE=2995438


2015-01-16 10;58;59.jpg

<앵커 멘트>

생활현장입니다.

올해처럼 눈이 많이 내릴 때 꼭 필요한 차량 안전 장비가 스노체인입니다.

그런데, 스노체인을 잘못 골랐다가는 오히려 더 위험해질 수도 있습니다.

KBS 취재진이 직접 스노체인을 사서 실험한 결과인데요.

상당수가 제동력도 부족하고, 쉽게 부러지는 불량품이었습니다.

김기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유통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스노체인들.

강력한 제동력을 갖고 있다고 광고합니다.

가장 많이 팔리는 7개 제품을 골라 실험해 봤습니다.

빙판길에서 시속 40킬로미터로 달리다 갑자기 멈췄을 때, 2개 스노체인만이 제동거리가 줄었습니다.

4개 제품은 제동거리에 별 변화가 없었고 한 개 제품은 오히려 제동거리가 20미터 넘게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김경배(교통환경문제연구포럼 전문위원) : "딱딱한 빙판에는 그러한 딱딱한 물체(체인)가 노면을 파고들어가지 못할 경우 슬라이딩이 되기 때문에 오히려 더 미끄러울 수 있는 반대현상이 생길 수도 있겠습니다."

내구성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눈 덮인 평지를 달린 지 5분도 안 돼, 스노체인이 부러집니다.

심지어 출발하자마자 벗겨져 바퀴에 감겨버리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경사진 길에서는 어떨까?

스노체인을 장착했는데도 바퀴가 계속 헛돌며 미끄러집니다.

7개 스노체인 제품 중에서 이렇게 2개 제품만 언덕을 오르는데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임채홍(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 "일반타이어에 돌출부위를 인공적으로 만들어주는 것이죠. 그래서 마찰력을 높이게 돼서 접지력이 더 높아지게 만들어주는.. 그런데 체인의 돌출형 부위가 제대로 만들어져있지 않으면 접지력 부분에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됩니다."

불량 스노체인은 운전자들에게 치명적인 사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슨 까닭인지 스노체인에 관한 KS규격은 1년 전에 폐지돼 지금은 불량품에 대한 단속 기준 조차 없습니다.

스노체인을 이용해 겨울철 교통사고를 예방하려는 운전자들.

하지만 잘못 사용했다간 더 큰 사고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KBS 뉴스.png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