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N강원-체인과 윈터타이어의 눈과 빙판길 안전비교-2015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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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N강원-체인과 윈터타이어의 눈과 빙판길 안전비교-2015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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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1.1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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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N강원-체인과 윈터타이어의 눈과 빙판길 안전비교-20150112

 

생생 교통안전. 시간입니다.

자동차용 스노우 체인 국가기준인 KS 폐지를 시점으로 3년 간 진행해 온 체인 성능과 품질을 비교하는 실차 주행에서 반복되는 불량현상이 계속됐다고 합니다.

문제의 스노우 체인들은 장착 편의성만 앞세웠을 뿐 실제 도로에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할 뿐 아니라 심지어는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취약한 내구성이 있는데도 이를 보완하지 않고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폭설이 도로를 뒤 덮거나 언덕길에 쌓이게 되면 타이어 만으로는 주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이 바로 체인인데, 믿지 못할 체인이 적지 않다고 해서 김 경배 교통전문위원과 함께 자세한 내용 확인해보겠습니다.

 

Q : 안녕하세요

. 안녕하십니까.

 

Q : 눈 쌓인 험로와 언덕에서는 타이어 안전성 향상을 위해 스노우 체인을 사용하는 건 데 품질문제가 있다면 큰 문제 아닌가요?

네 큰 문제가 맞습니다. 눈길 안전주행을 위해

구입하고 사용하는, 안전용품이고

자동차용 스노우 체인입니다.

그런데 3년 간 무려, 4차례의 눈길과

일반도로 반복 실차 주행에, 빙판제동거리를

비교해 봤더니, 불량 원인과 문제점이

전혀 고쳐지지 않았고, 불량원인까지도

반복되는 문제가 확인됐습니다.

 

Q : 남자도 장착하기 힘든 것만 스노우체인 단점이라 생각했는데 불량에다 보완과 개선까지 않 된다면 이렇게 된 원인이 뭔가요?

. 여자 운전자가 장착할 수 없다는

현실적 문제에 더 해, 사용이 불가한 제품까지

판매되고 있다는 건 심각한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3년간의 원인을 분석한 비교실험에서

국가규격 KSR 4020을 자진 폐지한 국가기술표준원

책임이 크다는 사실도 확인 됐는데요.

19721027, 규격제정을 해 놓고도

방치해 오다가 2009116일에야

눈길과 일반도로 주행에서 파손되지 않는

내구성 보장위주로 개정했지만 폐지했기 때문입니다.

규격을 획득한 업체도 전혀 없었지만

기준에 적합한 제품 또한 손에 꼽을 정도인 현실이

부담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Q : 다섯차례의 KS규격 비교 실험을 했는데 같은 불량이 계속됐는데 이미 폐지가 돼 그 책임을 국가에 물을 수 없다는 거네요

. 국가규격이 없으니 국내 판매 분에 대해서는

PL 법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이런 현실을 직언하면

2013년 폐지하면서 단체규격 제정 명목으로

한국자동차공학회에 슬그머니 떠넘겼다는 건데요.

책임만 줄이려는 양심 때문에 이렇게 한지는 몰라도

지금까지 아무 효과를 발휘 못한다는 게 문젭니다.

개점휴업 상태다 보니, 스노우체인 규격 존재는

실존하는 것도 또 없는 것도 아닌 셈이 된 건데요.

때문에 지난해 1224일부터 올 11일 시행한

3차와 4차 비교에서, 불량 체인과

성능 저하제품 실태가 또다시 드러나게 된 거죠.

 

Q : 불량에는 원인이 있는 만큼 어떤 체인타입에서 불량이 발생됐고, 왜 개선하지 않는 문제가 계속되는지부터 들어보겠습니다.

. KS규격이 폐지된 20131월의 첫 비교실험 대상은

25개였고 이 중 다섯 가지 제품이 고가인

허브디스크 타입이었는데요.

하지만 그레이트 스파이더가 눈길 트랙에서

2세트나 파손됐고, VIP 블랙레이크 원터치 또한

3년째 연속 단체규격에도 충족 못하는 불량품이 됐습니다.

VIP 블랙레이크는 시속 50km 속도의 마른노면

8km 지점에서 패드와 본체가 깨졌고,

지난해 1224일 세 번째 실시된

눈길 언덕 비교 실험에서는

아주 최악의 사태를 맞았습니다.

바퀴와 우레탄 패드가 분리된 듯 겉돌면서

타이어 솔더와 밀착돼 있던 패드가

들리고 쏠리더니, 전진과 후진에서는 아예 X자로

겹쳐지고 얽이면서 그립력을 상실했을 뿐 아니라

허브 로킹이 풀리지 않아 해체되지 않는 장애 또한

3년째 계속됐고, 40km속도에서 급제동하는

빙판제동에서도 51.4m를 지나 멈췄습니다.

 

Q : 고가인 허브디스크 타입은 수입이나 국산차 모두 고급차종에 많이 사용하는데 이렇게 되면 결국 데커레이션용 아닌가 싶네요?

두 세 가지 제품 외에는 그런 셈일 뿐 만 아니라

아이디어 제품도 이와 다를 바 없었는데요.

아이젠x5 체인은, 장착 중, 고리가 부러지고

눈길에서 끊어져, ABS에 손상을 준, 첫 번째 현상이

4차 비교까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손잡이가 또 파손됐고, 주행 5분도 채 안 되는

짧은 거리에서 체인이 벗겨졌습니다.

연결고리가 빠지고 기어박스가 부서지면서

타이어 안쪽으로 말려들어가는 심각한 불량요인이

계속된 건데요.

결국, 마지막 빙판제동에서는 출발 직 후, 체인이 분리됐습니다.

 

Q : 원형 슬라이드 체인은 장착하기도 힘들뿐 아니라 이렇게 문제가 계속된다면 불량원인이 아이디어 자체에 있는 게 아닌가요?

그럴 가능성이 큽니다. 탄성없는 소재사용에

지렛대 원리 정도의 응용부분도 전혀 없으니까요.

그저 작은 원형 슬라이드를 돌려서,

체인을 당기는 원리라, 팽팽하게 채우려면 더 집약된,

물리적 힘을, 필요로 하는 형국이니, 잘못된 거죠.

게다가 탄성을 뺏는 영하권에 사용하는 데도

소재까지 딱딱하다 보니, 핸들이 부러지고

눈길 주행인데도 고리와 본체가 파손되면서

해체되는 문제가 반복되는 겁니다.

 

Q : 장착을 편하게 하는 아이디어가 아닌 더 큰 힘을 필요로 하면서도 당기는 힘을 오히려 약하게 하는 문제만 준 셈이 됐네요?

그렇습니다. 이런 체인들은 힘들게 장착을 해도

파손되기 십상이니까요.

실제 규격을 준수한 실험에서, 도로와 마찰되는

포인트 부분이 깨지고, 끊어지는

취약성까지 드러낸 체인이 많았습니다.

더욱이 끊어진 부분이 안쪽인 경우 회전하면서

브레이크 라인과 ABS센서를 파손시키는

위험 상황도 있었으니까요.

바깥쪽이 끊어질 경우도, 휠 하우스나

휀더에 손상을 줄 뿐 아니라 통째로 벗겨진 체인이

바퀴 축에 감기는 상황까지 일어났습니다.

 

Q : 브레이크 라인이 손상되면 제동 기능 상실위험이 따르고, 또 바퀴 축에 감겨도 도로위에서 꼼짝 못하는 위험상황이 되겠네요?

그렇죠. 주변 차들이 속도를 줄이고, 피하다가 미끄러지는

연쇄 사고발생 원인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때문에 불량 체인의 내구성과 안전성 문제를

통제할 방법은 규격에 적합한 체인만 구입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봅니다.

이런 결과가 매년 공표되자, 국가기술표준원도

KS규격을 부활시키겠다고 했고,

대형마트 또한 체인 업체에게 시험 성적서를

요구하는 분위기인 만큼, 올 겨울에는 많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Q : 겨울도로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블랙아이스인데 체인자체가 잘 미끄러지고 빙판 제동거리까지 길다면 큰 도움이 안되겠네요?

. 눈과 수분, 냉기가 어우러지는 겨울철 도로 노면은,

워낙 변수가 많기 때문에, 이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제조사의 노력이 우선돼야 합니다.

눈길과 빙판길에서 그립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소재개발과 마찰면적을 형상화하는 디자인의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아울러 이런 안전성능을 높이고 보장하는 KS부활이나

단체규격 활성화를 기반으로 한 인증제도 또한

시급한데요.

1mm라는 근소한 제동거리 차이가, 사고를 유발할 수도

또 반대로 사고를 방지하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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