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사고에 무방비, 화학물질 수송차 단속 강화해야
상태바
미국도 사고에 무방비, 화학물질 수송차 단속 강화해야
  • cartvnews
  • 승인 2015.01.11 1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자동차의 도시 디트로이트에서 지난 9 악천후로 150중 추돌사고가 발생하면서, 화학물질 수송차 사고에 대한 경종을 울렸다.


이날 사고는 영하 12도의 추운 날씨에 인근 미시간호에서 불어온 눈바람이 강하게 휘날리며 운전자들의 시야를 방해하자 일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이 사고로 트럭운전사 한 명이 사망했고소방관을 포함해 20여 명이 부상했다고 미시간 주 경찰은 밝혔다.


자동차가 잇따라 추돌하는 과정에서 트레일러 등 여러 차에 불이 붙었다. 특히 불꽃놀이 폭죽을 잔뜩 실은 트럭에도 불이 옮겨 붙어 현장에는 영화에서처럼 수많은 폭죽이 잇따라 터졌다. 이렇게 폭죽까지 터지는 바람에 화상 등 추가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렇게 화학물질이 실린 자동차가 사고에 노출될 경우 더 큰 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 국내의 경우 지난 11월 26일 경북 영주 중앙고속도로에서 유조차 충돌사고로 기름 2만 8000리터가 도로로 쏟아지며 화재가 발생했다. 또 8월 6일에는 안동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유조차가 넘어지면서 큰 화재가 나 일대 교통을 마비시킨 사고가 있었다.


위험물 안전수송에 관련된 단속이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150중 추돌사고라는 사상 최악의 사고를 겪은 미국의 사례를 봤을 때, 더 열악한 위치에 있는 국내 위험물 수송에 대한 보완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우리도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강변도로에서는 독극물을 비롯 휘발유와 경유 등을 실은 차들이 운행할 수 없는 규정이 잘 지켜지지 않는 것을 비롯  산과 바다를 가로지르는 대교와 긴 교량에 장대터널이 늘고 있지만 현실은 이에 대한 안전시설 부족은 물론 의식마저 미흡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세월호의 아픔을 상기하자는 안전의식 제고는 외치는 것이 아닌 실천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아울러 안전은 불조심처럼 항시 상기하지 않으면 안되는 만큼 금지된 적재물 운송이나 위험구간 통과시는 적재단계에서 운송과정에 이르는 전반적인 안전관리와 단속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교통뉴스 윤희정 기자]


미국추돌사고2.jpg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