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리 시 순정 부품(OEM)이 아닌 저렴하고 품질 높은 대체부품을 사용할 수 있는 ‘대체부품인증제도’가 오늘 8일부터 시행된다.
‘대체부품인증제도’는 자동차부품 제조사에서 제작된 대체부품을 정부가 인증한 기관인 한국자동차부품협회에서 성능·품질을 심사해 인증함으로써 소비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이다.
대체부품인증제도가 활성화 되면 저렴하고 품질이 보증된 대체부품의 사용으로 수리비용을 절감하고, 소비자의 권익 보호는 물론 제조사의 판로와 부품시장이 확보돼 한국 자동차 부품산업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대체부품인증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한국자동차부품협회는 오늘 김석원 한국자동차부품회장, 오병성 한국자동차부품협회 전무이사, Bob Frayer NSF자동차부품인증개발총책임자, 양경희 NSF 한국/일본 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NSF International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계적인 자동차 인증기관으로 높은 공신력을 지닌 NFS International과의 협력을 통해 양 기관은 부품인증 프로그램 정책과 생산자 승인을 위한 승인/심사 요건을 개발하고, 전문가 자문을 비롯한 기술지원을 위한 전문 인적 교류 등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자동차부품협회는 사고 시 파손빈도와 수리비가 높은 범퍼, 휀더, 도어 등 외장부품과 등화부품을 시작으로 40여개의 수입차 인증부품을 확대해 나가고, NSF와의 협력을 통해 우수한 인증부품의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수입차의 아웃 사이드 미러와 같은 부품의 경우 국산차의 몇 배에 달하는 고가인 만큼 대체부품으로 공급된다면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에서 교통뉴스 윤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