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1년간 택시 운행 데이터 1,300억건을 분석하여 ‘택시운행 분석 데이터셋’을 12월 26일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을 통해 개방한다고 전했다.
택시 운행 분석 데이터셋에는 요일과 시간, 날씨 등 조건에 따른 서울시내 도로별 택시 승차 횟수와 목적지, 공차 운행 횟수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 데이터셋을 이용하면 택시의 공급과 승객의 수요를 파악할 수 있어 택시와 승객의 정보 불일치에 의한 공차율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번에 공개하는 데이터는 법인택시 위주 데이터로 텍스트 형태로 제공하며, 2015년 1월중에는 개인 개발자도 쉽게 활용이 가능한 오픈 API로도 제공할 예정이다.
다음카카오에서는 이번에 공개하는 데이터셋을 이용하여 주변에 빈 택시가 많이 운행하는 위치를 알려주는 '서울 택시 지도'를 12월26일부터 시범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폰에서 모바일 다음 앱 또는 웹을 통해‘택시타기’를 검색하면 주변에서 빈차가 많은 지역을 지도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1년간, 서울시내 일일 운행 택시 5만5천대 중 법인택시와 일부 개인택시의 총 1,300억건 운행 데이터를 분석해 '현위치 주변에서 빈택시로 운행한 횟수가 가장 높은 위치를 보여주는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승객은 낯선 장소에서도 택시타기 좋은 위치를 찾을 수 있으며, 택시기사는 승객이 많은 위치를 발견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공개되는 택시운행 분석 데이터셋을 이용한 시범 서비스로, 시민들로부터 개선 요구사항을 수렴· 보완하여, 2015년 상반기중에는 보다 향상된 서비스가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시내 택시 1,300억건 운행 데이터 분석결과에 따르면, 하루중 택시 승차가 가장 많은 시간대는 저녁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이며 ?홍대입구 ?강남역 ?가로수길 ?선릉역(동쪽) ?신림역 ?건대입구 순으로 승차가 많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심야시간대의 홍대입구역에서 합정역까지의 양화로에는 빈택시는 많으나 택시 승차가 집중되어 택시잡기가 어렵지만, 서쪽 이면도로인 동교로에서는 승차횟수가 적어 비교적 빈택시 발견하기가 용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승차수요가 집중하는 지역은 대부분 택시잡기가 어렵기 마련인데, 빈 택시 대비 승차횟수가 상대적으로 낮아 인근에 빈택시를 발견하기 쉬운 곳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경서 서울시 정보기획단장은 “금번 공개되는 택시 운행 데이터셋은 택시 승차대 위치 선정 최적화 등 교통정책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며, 빅데이터 분석결과가 시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결합해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많이 만들어 질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공공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발굴·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교통뉴스 윤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