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2014 국제 그린카 전시회 성황리에 막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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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2014 국제 그린카 전시회 성황리에 막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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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2.2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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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친환경 자동차 100만대 생산 기반 시설 구축에 돌입하면서 그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2014 국제 그린카 전시회를 마련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국제 그린카 전시회에는 국내외 110개 업체들이 참여해 친환경 교통수단에 대한 기술과 정보교류를 활발히 이어갔다.

 

전기자동차와 클린 디젤차 같은 완성차에서부터 자동차부품과 용품 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제품들이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는데, 특히 전시를 주최한 광주광역시의 그린카 산업에 대한 의지와 제 2의 자동차 생산도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가 엿보였다.

 

가장 먼저 둘러본 곳은 전기차와 전기트럭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파워프라자의 부스였다. 파워프라자가 자체 개발한 소형 전기자동차 예쁘자나는 깜찍한 외관에 최대 500km까지도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전기차이다.

 

전시장에는 전기자동차 외에도 전기자전거와 2륜차, 3륜차들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직접 만지고 타보면서 이런 친환경 교통수단의 성능을 확실히 체험해볼 수 있었다.

 

레저용 전기자전거와 초보자용 전기자전거 등 그 종류도 다양했는데, 페달을 밟으면서 타면 최대 100km까지 갈 수 있고 전기 에너지로만 가면 40-5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전기를 이용한 교통수단들은 충전이 중요한 이슈로 꼽히고 있다. 전시에 참가한 하르팅 코리아는 이런 충전을 위한 충전기 소켓을 개발해 선보였다.

 

크게 타입1와 타입2, 스페셜 타입으로 구분된 소켓들은 각 국가마다 전기자동차의 충전 표준이 다르기 때문에 개발된 것이다. 국제적으로 통일된 표준이 없어 여러 형태의 충전기가 존재하다 보니 그만큼 낭비가 많아 전기자동차 보급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미래에는 선 없이도 충전이 가능한 시스템들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 카이스트에서는 무선 충전 전기버스 기술을 선보였다.

 

구미시에서 실제로 운행 중이라는 이 무선충전 시스템은 도로 아래에 충전 전선을 매설해 발생하는 자기장으로 충전이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맨 처음 인버터에 전기가 흐르면 도로 밑 파워 라인이 작동해 자기장이 발생하게 되고 차체 바닥에 깔린 픽업 시스템이 이 자기장을 빨아들여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원리이다. 이 충전기술이 활성화 된다면 달리면서 충전할 수 있는 전기차 대중화 시대가 앞당겨 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 충전 시스템 중 휴대용 보조배터리에 대한 기술도 소개됐다. 한 손에 들고 다닐 수 있을 정도의 크기이지만 가정용DC 충전과 외부에서 태양광을 통한 충전이 모두 가능해 실내와 실외에서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해 효율을 높이고 호환성이 우수해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전시장내에는 각 대학과 기관들이 산학협력을 통해 개발한 전기자동차들이 전시됐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전기차 electro는 설계부터 프레임 하나하나까지 제작해 만든 그야말로 자체제작 전기차였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경량화에 초점을 뒀다고 하는데, 최대 70-80km 속도까지 달릴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배기가스 저감을 위해 유록스라고 불리는 요소수를 사용 중이고, 해외의 경우 애드블루라는 이름으로 수입 소형차에도 적용하고 있다. 금강에서는 우레아 탱크라는 이름의 요소수 탱크를 개발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탱크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었다.

 

이엠코리아 주식회사는 수소충전 상용화 기술을 개발해 수소연료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었다. 단순히 만들어진 수소가스를 가져와 충전하는 것 뿐 아니라, 수소충전소에 직접 수소 생산시설을 접목시켜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제조하고 저장하는 시설까지 갖추고 있었다.

 

전시장 곳곳에서는 전기 퀵 보드와 외발 휠, 세그웨이 등을 타는 관람객들을 볼 수 있었다. 가족단위 관람객이나 젊은 층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었다.

 

차에 관련된 기술들 중에는 스마트폰으로 내 차의 상태를 실시간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도 있었다. ‘카러닝이라는 앱을 통해 연비와 유류량, 엔진 상태 등을 언제든 확인할 수 있어 운전자들에게 활용도가 높아보였다. 특히 DPF 보기 기능이 제공돼 DPF의 매연 포집량과 온도 센서 등의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화물차를 비롯한 대형차 운전자들에게 꼭 필요한 시스템이라고 생각된다.

 

전시에서 소개된 친환경 교통수단들은 최근 보조 이동수단으로도 각광받고 있는데, 교통체증이 심한 국내 도심지역의 특성에 맞춰 전기자전거를 이용해 목적지까지 빨리 가는 방법도 소개됐다.


이번 전시회는 3일 동안 총 9500여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다녀가면서 친환경 그린카에 대한 녹색교류의 장이 됐다. 3000만 달러의 수출협약 체결과 수출상담액 1450만 달러의 성과를 거두며 성황리에 막을 내린 만큼, 광주가 친환경 자동차 선도도시로 도약하는데 좋은 밑거름이 되었길 기대해본다.

 

[교통뉴스 윤희정 기자]


국제그린카전시회.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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