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차 전기차 리더스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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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차 전기차 리더스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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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2.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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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출범한 전기자동차 리더스 포럼은 업체와 전문가, 정부관계자들의 참여로 국내 전기차 산업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오늘 이곳 광주 김대중컨벤션 센터에서는 포럼의 주최로 친환경자동차 산업화를 위한 정책?기술 토론회가 진행됐다.

 

개회사를 맡은 김필수 교수는 전기자동차 리더스 협회가 만들어진지 채 1년도 되지 않았지만 많은 관심으로 구심점의 역학을 하고 있다며, 올해를 전기차의 원년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에도 1년에 4번 정도의 포럼을 열 계획이고, 탐방을 통해 외국의 좋은 사례를 벤치마킹해서 한국의 선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늘 발표에서는 해외 사례들을 통해 보급의 장애요인과 활성화 요인들을 알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본격적인 발표는 강희은 서울시 교통과장의 서울시 친환경 교통정책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됐다. 서울시는 금년에 친환경 교통 마스터플랜 세워서 전기택시나 전기트럭 택배서비스 등 다양한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한계도 있지만 서울시민들이 전기차와 전기택시에 대한 인식을 높이려고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기버스 도입 검토와 전기차 셰어링, 전기 이륜차 보급 등의 정책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전기차 충전기와 관련해서도 환경부와 함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쉽게 충전할 수 있는 휴대용.모바일 충전서비스 시범사업과 태양광등을 이용한 충전인프라 사업도 고려중이라고 전했다.

 

또 향후 단발성 사업보다는 제도개선을 통한 사업 진행을 꾀하고 있다며, 경기, 인천까지 포함한 카셰어링 사업을 진행하고, 운행상 인센티브 부여 등 제도개선을 통해 전기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바꾸는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 광주광역시 손경종 과장은 발표에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전기차 100대를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여건이 되면 더 많은 차를 공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광주시를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밸리 추진 위원회를 발족시켰다며, 앞으로 민간위주로 활성화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창원시의 민간보급 사례에 대한 설명에서는 전기차 보급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충전 인프라 문제에 있어서 차량사와 제휴해 직접 설치할 수 있도록 해 빠른 민간보급을 주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충전기 공급 전력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안정성 검사 등을 통해 보완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구체적인 행정적 대안으로 조례 제정과 주차요금 감면 등의 혜택을 통해 활성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지자체 정책과 운영계획에 대한 발표에 이어 유럽선진국사례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포스코 ICT 이규제 부장은 네덜란드와 독일, 프랑스의 사례에 대해 소개하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전기차 보급률은 4%, 노르웨이는 11%까지 올라가 있어, 0.8% 수준에 그친 한국에 비해 훨씬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EV컨설턴트가 따로 있어 정부가 보조금 지급을 통해 활성화를 꾀하고 있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또한 무상 주차와 충전요금도 할인을 받는 활성화 정책들도 잘 마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시사점으로 현재 한국은 공동주택 홈충전 구축에 대한 지자체와 공감대가 필요하고, 사용자의 필요에 맞는 충전형태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발표를 마쳤습니다.

 

김필수 교수는 전기차 강국으로 꼽히는 노르웨이에 대한 조사 발표를 맡았다. 노르웨이는 지난달까지 보급된 전기차가 4만대를 넘어갔다며, 전체 전기 에너지가 거의 다 수력발전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노르웨이에서 전기차를 타는 사람들은 비용절약과 인센티브 그리고 주행성능과 기술적 우수성 때문에 주로 사용하고 있다며, 업무용이나 레저용으로 모두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충전기 활용에 대한 부분은 길거리에 있는 충전을 하는 경우는 실제로 많지 않았다며 거주 지역 주변에 설치하는 비율이 중요하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 발표 섹션은 각 업계들의 산업계 전략발표에 대한 내용으로 이어졌다. GM의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소개에 이어 주행 가능거리와 충전, 차와 배터리의 크기, 그리고 가격이라는 전기차 보급 성공의 네 가지 키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BMW i3에 대한 발표에서는 총체적 개념의 충전 인프라에 대해 설명하며 80개 점포에 120대 충전기를 설치해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충전 시간의 효율화에 대해 강조하며 충전장소와 충전기의 성격을 매치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전기차 제조 기업 파워프라자 권수현 팀장의 발표에서는 각국 유럽에서 지향하고 있는 전기차 사업의 방향과 파워프라자의 방향에 대한 설명이 전개됐다. 현재 유럽에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사업으로 전기차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에너지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피력했다. 에너지의 70%는 교통 분야에서 소비되고 있다며 전기차가 포함된 도시 교통 정책 설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컨셉카 단계로 2년 뒤 제작할 예정인 예쁘자나는 한번 충전에 500km 달성이 가능한 차라며, 유럽에서 염려하는 주행거리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럽의 경우 2050년까지 80%를 감축해야 되는 상황으로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예쁘자나는 차의 제조 공법도 단순하고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차별화를 둬 효율성이 높은 차세대 전기차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르노삼성 자동차의 전기자동차의 해외 보급 사례와 방향에 대한 발표에서는 프랑스 정부의 전기차 지원 정책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전기차 화물용 택배와 소형 이동차 등 다양한 전기차 모델이 보급되어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경제성, 사용편의성, 정부지원정책이 중요하다며 이런 부분들에 대한 보완을 통해 전기차 보급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PNE 솔루션 정도양 연구소장은 전기차 충전인프라 운영위원회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충전기 확산을 위한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대부분 도로가에 급속 충전기가 설치되어 있다며 미국처럼 모바일을 이용한 편리한 활용이 가능하도록 운영 지원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는 크게 서울특별시, 한국전력, 환경부의 세 가지 충전인프라 운영 단체가 존재하는데, 이들을 아우르는 통합 운영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발표를 맡은 KT 임권호 부장은 전기택시 사업 운영을 위한 최적화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전기 택시 도입을 통해 LPG택시 대비 16%의 비용절감 향상을 이끌어 내겠다며, 전기택시 관리 서비스화를 위해 강력한 정부지원책과 경제성 확보, 사업자 중심의 연합체 구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포럼의 마지막 순서로 황기현 부회장을 좌장으로 학계와 정부 관계자 등 패널 4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서는 중국과 독일의 해외 선진 사례들을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현재 실행하고 있는 보조금 정책에 대해 초기 보급을 위해서는 좋지만 정책상 타 국민과 차별을 두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그 예산으로 충전기를 편리하게 보급하는데 쓰면 더 좋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어 조선대학교 유영태 교수는 전기차 번호판을 따로 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공공의 이익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 표식으로 나타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청중들의 동의를 얻었다.

 

이번 제 4차 전기자동차 리더스 포럼에서는 전기차 산업 활성화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내년부터는 탄소배출권 거래제 시행을 앞두고 있는 만큼 전기차 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 교통뉴스 윤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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