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피로운전 사고위험성 실차 주행시험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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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 피로운전 사고위험성 실차 주행시험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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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2.0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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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은 123일 공단 자동차 안전연구원에서

피로운전의 사고 위험성을 알아보기 위한 실차 주행실험을 실시했습니다.

 

잠을 자지 않은 상태의 운전자가 전방에 보행자가 나타나는 위급상황시의 급제동과

차선이 정해져있는 코스를 주행하는 두 가지 방법으로 진행된 이번 실험의 결과,

회피나 차선유지 등의 대처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속 60km로 주행시 전방에 갑자기 장애물이 나타나는 위급상황에서

운전자의 반응시간은 느려졌고, 정지거리는 평상시보다 최대 8m 더 증가했습니다.

 

곡선주행 시에도 반응시간이 느려지고 핸들조작 능력이 저하되어 빈번한 차선이탈과 함께

코스 완주 시간이 최대 41% 더 늘어났습니다.

 

[교통안전공단 오형철 과장(피로 실험자)]

지금 20시간정도를 못 잔 상태입니다.

피곤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니 시야 확보가 어려워서요

평상시보다 시야가 많이 앞쪽으로 당겨져서 인체 모형이 나오는 것을 늦게 발견해서

늦게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인체모형을 치게 된 것 같습니다.

 

특히 18시간 비수면 운전자와 24시간 비수면 운전자를 비교한 결과,

위급상황에 대한 반응속도가 60%가량 차이나 수면 시간에 따라

교통사고 위험성이 크게 증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실험 수치를 비교 분석해본 결과,

밤을 새고 운전을 하는 것은 소주 5잔을 마신 것과 같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는데요,

이는 음주운전 면허취소 기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에 해당되는 수치입니다.

 

피로운전과 음주운전의 반응시간은 정상수치보다 4배 이상 느리고 집중력 저하와 자제력 상실,

자만현상 증가로 과속과 차로변경, 운전조작의 오류가 늘어나게 된다고 공단은 밝혔습니다.


특히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률은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에 비해 1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그에 상응하는 위험성을 가진 피로운전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교통안전공단 민경찬 선임연구원]

수면부족 등으로 피곤한 상태에서는 운전반응시간이 길어져

정지거리가 최대 30%이상 증가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렇게 피로운전이 음주운전만큼 위험하다는 사실을 온 국민이 주지하고

몸이 피로할 때는 가급적 운전을 하지 않거나 운전 중간 졸음 쉼터 등을 이용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교통뉴스 윤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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