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행정부, 유독성 화학물질 유출사고 미리 알고 대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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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행정부, 유독성 화학물질 유출사고 미리 알고 대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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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0.0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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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업단지 근처에 사는 A씨는 인근에 밀집해 있는 화학공장에서 유독성 물질이 유출되는 사고가 일어날까 불안하다. 특히, 여수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의 85%가 중소기업이라 방재시설과 인력이 잘 갖추어져 있는지 의문이 든다. 그래서 A씨는 중소기업의 화학안전 관리역량과 사고 대처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대책이 시급히 필요하다는 주변 사람들의 의견에 공감하고 있다.


정부가 유해화학물질 유출을 미리 감지해 사고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착수한다.


안전행정부와 환경부는 유해화학물질 유출 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유해물질 유출 및 대기감시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 부처는 우선 올 연말까지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인 여수산업단지에 입주한 중소기업 3개소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화학물질 보관탱크, 이송배관 등 유출이 우려되는 곳에 검출센서를 설치해 24시간 감시를 위한 관제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공장 인근에 먼지·악취센서, 기상센서 등을 설치하고 사고발생시 풍향·풍속, 온·습도 등 기상정보를 분석, 유해물질의 확산범위를 예측해 신속한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사고 발생시 유해화학물질 유출정보가 ‘여수 화학재난 방재센터’로 즉각 전송되고 여수시청, 119소방대 등에도 전파돼 관련기관이 신속하게 공동 대응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화학사고 대응기관간 신속한 사고전파와 적절한 대응이 이뤄져 주민 대피를 위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고 사고정보가 정부기관뿐 아니라 공단내 입주업체에도 전파돼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종전에는 인력에 의존해 공장 인근의 먼지, 악취 등을 감시하는 수준에 불과하다보니 유출사고로 인한 피해가 번지는 사례가 많았다.


또한, 화학물질 취급 중소기업은 안전관리에 대한 필요성은 인식하지만 인력이나 설비가 부족해 대처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실정이다.


이에, 안전행정부와 환경부가 공동으로 화학사고 예방과 신속한 대처를 위한 체계를 마련하기로 한 것이다.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 결과 등을 바탕으로 점차 다른 지역에도 유해 화학물질 대응체계를 확산해 나가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박제국 안전행정부 전자정부국장은 “정부는 국민안전을 위해 정부3.0의 대표적 성공사례인 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를 구축·운영하고 있다”며 “본 사업 역시, 부처간 긴밀한 협업과 소통을 통해 합동방제센터의 기능을 보강해 나가는 정부3.0 기반의 협업모델로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교통뉴스 송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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