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수 교수, 급발진 판가름 할 사고 기록장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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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교수, 급발진 판가름 할 사고 기록장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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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0.0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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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급발진연구회, 급발진 발생 의문 풀 수 있는 기록장치 기자회견

102일 자동차급발진연구회 회장 대림대학교 김필수 교수는 강남 코엑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동차 급발진 발생 시 책임 소재를 파악할 수 있는 사고 기록 장치를 공개했습니다.

이 장치는 지난 2009년부터 모든 차량에 설치가 의무화된 OBD2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장치로, OBD에서 확인할 수 있는 총 33가지의 항목을 활용해 급발진 책임이 차량결함인지 아니면 운전자 과실인지를 확인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번에 개발된 장치는 가속페달을 밟는 정도와 브레이크 동작 여부, 스로틀 밸브 여닫힘과

속도 등의 정보를 확인해 급발진 현상의 원인을 완벽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게 연구회의 주장인데요, 특히 장치 내부에 별도로 가속도 센서가 설치되 바퀴의 회전속도와 실제 속도를 비교할 수 있어 차의 상태를 면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기존 자동차 사고기록장치인 EDR의 경우 에어백 작동시에만 기록되는 특성이 있어 사고 정보자체가 누락되거나, 사고 전 약 15초와 사고 후 10초 정도만 기록했던 반면, 이 장치는 약 24~48시간을 기록해 전조현상까지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그 동안의 급발진 사고 전례를 살펴보면, 자동차 결함과 운전자 실수 중 대부분이 비전문가인 운전자의 과실로 판정이 났었는데요, 이번 사고기록장치의 개발을 통해 논란을 빚어왔던 자동차 급발진의 확실한 책임소재를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 장치는 소비자 가격이 약 5만 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인데요, 김필수 교수는 "특허없이 누구나 사용이 가능하게 하고, 정부나 신뢰성 있는 민간기관 그리고 자동차 회사 등이 원하면 아무런 대가 없이 복제해 줄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급발진 현상은 분명히 있다고 밝힌 김필수 교수는 자동차 제작사들이 5만원 정도의 원가만 더 투자해 사고기록장치를 장착하면 급발진 현상을 규명하고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기술의 공개는 자동차 제작사들의 급발진 사고 예방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김필수/대림대학교 교수]

Q>이 급발진 방지 장치의 필요성은?

급발진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 전체 20%는 있다고 보고 있고요. 지금까지는 운전자의 책임이라고 해서 없다고 얘기하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메이커는 물론이고, 정부도 아직까지 증거가 없다. 학자들 중에서는 아예 부정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사실 누구의 책임이냐 있느냐 없느냐를 따지기 위해서 실질적으로 장치를 개발하게 된 것도 그런 부분입니다. 지구상에 수억대가 다니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논란, 사망사고가 생기면 운전자가 100% 책임이라는 부분이 있는데 과연 정말 그런지를 이 장치를 달아서 보기위해 하는 것이기 때문에 명분상에 있어서는 누구도 회피 못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Q> 스로틀 밸브 차단(기계적 작용)을 통한 급발진 방지에 대한 생각은?

스로틀 밸브를 문제가 생겼을 때는 완전히 닫혀서 전혀 동작을 못하게 해주면서 동시에 별도의 제동력을 이용해서 제동을 해준다던지 하게 되면, 비상정지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이것은 자동차메이커에서 얼마나 의지를 가지고 해주냐에 따라서 충분히 방지될 수가 있기 때문에, 근본적인 자동차 급발진 문제는 없애줘야 되는 것이 지금시점이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급발진 현상은 그 원인이나 유무를 따지기 전에, 운전자들이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사실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자동차 제작사들은 비용이 들더라도 사고기록장치를 자동차에 장착해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신뢰성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일 것으로 보입니다.

교통뉴스 윤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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