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주작-1 폐시추공 활용 시추시스템 시험평가 사업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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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주작-1 폐시추공 활용 시추시스템 시험평가 사업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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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9.3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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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추탐사 후 석유가 발견되지 않아 버려진 동해 8광구 울릉분지 내 폐시추공(주작-1, 별첨 1 참조)을 활용해 시추선(드릴쉽)의 핵심설비인 시추시스템을 시험 평가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동 사업은 폐시추공을 이용해 새로운 비즈니스(해양플랜트 시험평가 서비스)를 창출하고, 고급 전문인력(에너지개발, 해양플랜트 운영)을 양성하며, 주력 산업(해양플랜트 제작)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창조경제형 사업의 모범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세계적 시추 선사인 머스크드릴링社가 최근 삼성중공업으로부터 인도받은 머스크 벤쳐러(Maersk Venturer)호가 주작-1에서 시추시스템 시험평가를 수행할 수 있도록 관련 준비를 마치고 9월 30일 울릉분지 해역으로 출항했다고 밝혔다.


시추선이 작업해역에 도착하면 해저 1,860m에 위치한 주작-1의 정두*(wellhead)에 유정폭발방지기**(BOP, Blow-Out-Preventer)를 결합, 분리하는 시험평가를 실시하게 된다.

   * 정두(Wellhead) : 시추장비와 유정 사이를 이어주는 연결장치

   ** BOP : 유정의 가장 윗부분에 설치되어 유정에 이상이 생길 경우 자동적으로 원유가 흘러나오는 것을 방지하는 장치로서, 높은 수준의 운전성과 신뢰성이 요구되는 핵심 설비임


그동안 글로벌 시추 선사들은 한국 등에서 건조한 시추선을 멕시코만, 북해 등 작업해역으로 이동해 시험평가를 실시했으나, 그 과정에서 수리, 개조 사항이 발견된 경우 보완에 많은 비용을 들여야 했었다.

   * 국내 조선소와 멕시코만, 북해 등 작업해역간 이동거리는 약 28,000km

   * 시추선 이동시 일일 용선비용 : 5.5억원


주작-1은 조선소 인근 해역에 위치해 있으면서 탐사?시추 결과, 석유가 전혀 발견되지 않은 건공(dry well)로 밝혀져 시추시스템 시험평가를 위한 최적지로 주목받아왔다.


 테스트 전용설비로는 세계 최초로 추진되는 본 시험평가 사업은 경기침체와 국제경쟁 격화로 도전받고 있는 우리 해양플랜트산업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① 해양플랜트 건조와 폐시추공을 상호 연계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한 창조경제의 모범사례

  - 향후, 드릴쉽 시험평가 서비스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

   * ‘20년까지 총 6,392억원 시장 창출 전망


 ② 드릴쉽 단순건조에서 시험평가를 포함한 종합 솔루션을 구축함으로써, 새로운 해양플랜트 서비스사업으로 발전시킬 계기를 마련

  - 세계 유일의 시추시험 전용 테스트베드 마련으로 단순건조 중심의 경쟁국과 차별화된 산업역량을 확보

  - 우리에게 부족한 엔지니어링?기자재 역량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

   * ‘13년 기준 기자재 국산화율 약 20% 수준


 ③ 우리 조선소의 향후 해양플랜트 수주경쟁력 강화에 기여

   * ‘13년 기준 드릴쉽 점유율 68%(15척 중 11척 수주)

  - 국내 조선소 인근에서 시험평가까지 마칠 수 있어, 선주들의 시간?비용이 크게 절감

   * 멕시코만, 북해 등 작업해역 이동기간(약 28,000km, 63일소요) 고려시, 드릴쉽 1척당 약 350억원 비용절감 예상(편도기준)
 
  해양플랜트 서비스 전문인력* 양성 및 기존 인프라(심해해양공학수조 등)와의 연계를 통해 혁신적 산업생태계 조성한다.

   * 금번 드릴쉽 테스트시 시운전, 운영유지 등에 총 200여명의 기술인력을 투입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실시된다면 시험평가 항목의 단계적 확대와 차세대 시추시스템(20,000PSI급 BOP) 시험평가 기반구축도 추진할 예정이다.

   * 현재 주력 시추선은 15,000PSI급이며 주작-1도 15,000PSI급으로 설계(PSI: 압력단위)


동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기술기반조성사업인 "해양 시추시스템용 기자재 해저 시험기반 구축사업*"의 핵심과제로서, 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이 주관하여 수행하게 되며,

   * 참여기관 : 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주관)/삼성중/대우조선/현대중/KHAN/석유공사/해양수산개발원


지난 9월 15일 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이 머스크드릴링社와 시험평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 이번 머스크드릴링社의 드릴쉽 테스트는 ‘14.10~11월초(약 한달간) 진행될 예정


[교통뉴스 이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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